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임직원들의 외국어능력 평가를 위해 어학시험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YBM 한국토익위원회는 국내 주요기업 181개사의 인사 및 교육담당자를 대상으로 '사내 어학시험 활용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3%가 토익, 토익스피킹 등 어학시험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활용분야(중복응답)는 ‘인사고과’가 6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어학 교육 전후 평가(28.7%), 해외파견선발(26.0%) 분야에서도 함께 활용되고 있었다.

인사고과 활용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점방식(56.1%)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기준 점수 (37.7%), 참고자료(16.7%) 순이었다. 인사고과에 활용되는 어학시험은 토익(68.4%), 토익 스피킹(50.9%), JPT(30.7%) 등 이었다.

토익을 활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시험의 신뢰성'과 '응시 편의성'이 각 63.2%를 기록하며 1위에 꼽혔다.


이어 '빠른 성적결과 제공(39.6%)' '토익 스피킹과의 연계성(9.4%)' 순이었다. 토익스피킹 역시 '시험의 신뢰성' 및 '응시 편의성'(각 58.3%)' '빠른 성적결과 제공(25%)' '토익과의 연계성(9.5%)'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토익과 토익 스피킹 등 사내 영어 교육 방법으로는 온라인 강좌(44.2%), 외부 수강비 지원(41.4%)', 전화영어 및 사내출강 교육(각 21.5%), 연수원 입교과정(8.3%) 순이었다.


YBM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기업 및 기관이 채용 후에도 임직원의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어학시험을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토익 및 토익스피킹은 가장 대중적인데다 신뢰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아 기업들로부터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