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형섭 하이트진로 주임,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어서원(숙명여대), 신홍섭(건국대), 그리고 서포터즈를 거쳐 하이트진로에 입사한 김형진 사원. 사진=김기남 기자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는 주류 마케팅에 관심 많은 대학생을 위한 대외활동이다. 서포터즈는 하이트진로 제품을 직접 홍보하며 기업 마케팅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서포터즈로 활동중인 신홍섭(건국대), 어서원(숙명여대) 씨 그리고 서포터즈를 거쳐 하이트진로에 입사한 김형진 사원을 만났다.
지원 계기가 궁금하다.
어서원 : 대외활동이 처음이다.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앞둔 시점, 학교 안에서만 생활하는 패턴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트진로 서포터즈 후기를 봤는데,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신홍섭 : 전공인 식품 관련 대외활동을 찾다가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를 알게 됐다. 평소 맥주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도 한 몫 했다.
김형진 : 전공이 생물공학인데, 발효 관련 졸업논문을 쓸 만큼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발효식품 중의 하나인 맥주 관련 서포터즈 활동은 꼭 해보고 싶어서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지원 시 어떤 점을 강조했나?
신홍섭 :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무엇이든 정리를 잘한다. 이런 나의 장점을 강조했다. 과거 활동 사례를 많이 조사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어서원 : 하이트진로 제품 홍보 방안을 제안해 이 기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표현했다. 적극적인 자세도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 면접을 앞두고 전 기수 멤버의 블로그를 찾아 쪽지를 보내 궁금증을 물어보기도 했다.
김형진 : 지원 전부터 하이트진로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점을 강조한 것이 서포터즈 합격에 비결인 것 같다. 내가 지원할 때는 공장 면접을 진행했는데, 운동복 차림으로 참여했다. 적극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복장이었는데, 그런 차림은 나뿐이었다. (웃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형진 : 서포터즈 아이디어가 기업 마케팅에 반영이 된다. 내가 제작한 자몽에 이슬 포스터도 회사 공식 포스터가 되기도 했다. 그 뿌듯함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어서원 : SNS를 통해 홍보 활동을 하다보니, 주변 지인으로부터 ‘참이슬’ 마신다는 메시지를 받을때 뿌듯하다. 때로는 송중기(하이트진로 모델) 브로마이드를 달라는 요청도 있다. (웃음) 하이트진로 맥주 공장 방문도 기억에 남는다. 맥주 제조 과정을 직접 보고나니 한층 더 기업 소속감이 생기더라. 갓 나온 생맥주 시음도 잊을 수 없다.
신홍섭 : 서포터즈가 기획한 일일호프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까지 한다. 휴양지인 하와이를 콘셉트로 일일 호프를 운영했는데, 호응이 좋았다. 지난 기수 서포터즈까지 모여 더 의미 있는 행사였다.
활동 이후 본인들에게 돌아온 변화가 있다면.
신홍섭 : 팀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웠다. 팀 활동에서는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어서원 : 현장 홍보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자연스레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팀 활동을 하며 내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됐다.
김형진 : 마케팅 활동을 하며 기업에서 어떻게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행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만의 장점이 있다면?
어서원 : 회사에서 서포터즈를 신뢰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이 낸 아이디어도 많이 수용한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생기는 것도 장점이다.
신홍섭 : 출시 전 신제품을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웃음) 맥주에서는 다른 누구보다 제품을 빨리 접하는 얼리 어답터가 된다.
김형진 :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많다. 일일 호프 등을 통해 기수별 교류도 활발해 활동이 끝나도 소속감을 이어갈 수 있다.
이런 친구에게 추천한다.
신홍섭 : 주류에 관심이 있거나 술자리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추천한다.
어서원 : 팀원들과 소통하는 활동을 하고 싶다면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를 추천한다.
김형진 : 기업 마케팅을 경험하고 싶은 친구에게 추천한다.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는?
하이트진로 서포터즈는 주류를 사랑하고 마케팅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이다. 현재 5기가 활동 중이며, 상권을 중심으로 모임이 이뤄진다. 서포터즈는 하이트진로 주류를 홍보하는 활동이 주된 임무다.
기업은 서포터즈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일일호프의 경우 기획부터 실행까지 100% 학생들이 맡는다. 서포터즈는 홈 커밍데이를 개최해 기수 간 교류도 이어간다.
선발은 서류와 면접 전형을 통해 이뤄진다. 주류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술을 좋아할 필요는 없다. 담당자는 “가장 중요한 선발기준은 서포터즈에 집중할 수 있는 열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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