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몰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빠른 다이어트 효과를 바라는 마음으로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에 근거해 무작정 굶거나 식욕억제제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이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인구는 10명당 3명(‘14년 30.9% 국민건강통계) 꼴로 나타나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기 쉬운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이들은 단순하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강도 높은 운동으로 해결한다. 하지만 살을 빼기 위해 휴일마다 무리한 등산이나 과격한 운동 등을 몰아서 한다면 오히려 공복감이 심해지고 폭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섭취량이 평소에 많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소식을 하게 된다면 이는 스트레스와 폭식으로 이어져 요요현상이 올 수가 있다.
몸에 무리 없이 건강하게 하는 다이어트 방법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 도중 나타날 수 있는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 기와 혈이 허해지는 현상과 노화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체질에 맞춰 건강을 위한 보약제 위주의 한약 처방을 해주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초점을 맞춘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보약제 위주의 다이어트한약 프로그램을 ‘보약 다이어트’라고 부른다.
한방에서 이루어지는 한약다이어트는 체질과 개인 특성을 한의학적으로 접근한다. 따라서 어지럼증 등 몸의 이상 증상을 바로잡고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체질에 따라 부분비만에 대한 근본적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
보약제 위주 처방이 구성되는 보약다이어트는 크게 세 가지 역할을 한다. 첫째는 체내의 순환 기능을 도와 체지방을 원활히 분해되게 해주는 촉매제 역할이며 둘째는 다이어트 시 발생할 수 있는 두통, 어지럼증 등 이상 증상을 바로 잡고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보약으로서의 역할이고 셋째는 포만감을 채워주는 약제 구성을 통해 허기짐을 덜어주는 역할이다.
로아한의원 장석원 원장은 “다이어트 시에 중요한 점은 몸에 무리가 생기지 않는 한도 내에서 건강하게 감량하는 것뿐만 아니라 감량 후에는 요요현상 없이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다며 “건강한 방식의 한방다이어트로 체지방위주의 감량과 근육량 감소의 최소화함을 통해 요요현상 예방과 더불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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