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 창업이 힘들다면? MCN 다이아 페스티벌은 어때?


요즘 청년들에게 ‘핫(Hot)’한 회사가 설립한 ‘핫(Hot)’한 채널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로 손꼽히는 CJ E&M이 설립한 MCN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 파트너이자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들이 오프라인으로 대거 나오는 ‘다이아 페스티벌’이 8월 27일에서 28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MCN(Multi Channel Networks)은 다중채널네트워크를 일컫는 말로 주로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인기가 많은 1인ㆍ중소 창작자의 콘텐츠 제작ㆍ유통ㆍ판매, 저작권 관리, 광고 유치, 자금 지원 등에 도움을 주고 콘텐츠로부터 나온 수익을 창작자와 공유하는 미디어 사업이다.


MCN 부문에서 다이아 티비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으며, CJ E&M 미디어솔루션 이성학 부문장이 초대 MCN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다이아 티비는 820팀이 넘는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유통 중이다. ‘대도서관’, ‘씬님’ 등 밀리언 구독자를 거느린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어벤져스급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를 넘어 매월 4억명이 찾는 유럽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데일리모션’에 100팀의 크리에이터가 진출했다. 또 북미 기반 한류 콘텐츠 전문 사이트인 ‘VIKI’에도 12팀이 한 달에 동영상을 60건씩 올리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8월 말 열리는 ‘다이아 페스티벌’에는 다이아 티비에서 활동해 온 정상급 크리에이터 120팀이 총출동한다. 엔터테인먼트, 뮤직, 게임, 뷰티, 푸드 등 분야도 다채롭다. 창업을 고민하거나 창의성이 뛰어난 청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돕고 즐기는 장이 되자는 의미와 동영상 속 크리에이터들이 세상으로 나온다는 의미를 담아 ‘나와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다이아 티비 크리에이터들과 같은 ‘1인 창작자’는 직업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취미로 콘텐츠를 만들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직업을 부여하고 일정 소득을 만들어내면서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1월부터 3월까지 상위 5% 크리에이터들의 월 평균 수익은 월 910만원 선이다. 또한 ‘대도서관’ 등 일부는 월 5천 만원 이상의 유튜브 광고 매출을 올리며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 있다. 특히 대도서관의 경우 ‘엉클대도’라는 법인을 설립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디지털 콘텐츠 전문 인력을 고용하는 등 창작자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다이아 티비와 파트너십을 맺은 크리에이터들은 케이콘, MAMA, 영화, 드라마 등 각 부문에서 한류 콘텐츠의 전도사로 맹활약하고 있는 CJ E&M의 글로벌 진출 노하우도 전수 받을 수 있다.


다이아 티비(DIA TV)를 맡고 있는 CJ E&M 미디어 솔루션 이성학 부문장은 “다이아 페스티벌은 기업 행사라기보다는 동영상에서만 보던 크리에이터들과 팬들이 만나 소통하면서 함께 즐기고 서로 배우는 ‘만남의 광장'으로서 일자리, 창업에 목마른 청년을 위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820여 팀의 크리에이터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다이아 티비는 창작자와 더불어 성장하는 공생의 생태계를 조성하여, 국가 미래산업을 창조하는 토양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아 티비 크리에이터들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2015년 고용노동부가 소개한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 자료에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바 있다.


정유진기자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