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용공고 집중 분석]

게임 고득점, 블로그 운영...채용 시장 이색 우대조건은?


상반기 아쉬운 패배에 눈물 흘린 이들과 하반기 첫 도전에 긴장하고 있는 취준생을 위해 준비한 ‘상반기 채용공고 집중 분석’. 2016년 1월부터 7월까지 올라온 100여개의 채용 공고를 살펴보며 취준생을 위한 깨알 정보를 담았다. 하반기 필승을 위해 꼼꼼히 체크해보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6일 고용노동부 주최로 열린 '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3.7.14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6일 고용노동부 주최로 열린 '2013 청년희망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3.7.14


상반기 채용 시장에서 우대한 이색 조건은 무엇일까. 게임 고득점자부터 블로그 운영자까지 갖가지 우대 조건들이 눈에 띈다.


‘게임한다고 돈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던 어머니의 말씀에 반격이 가능해졌다. 이제는 게임을 잘하면 취업이 되는 시대.


카카오는 2016 썸머 인턴십을 통해 카카오게임 전략/마케팅, 사업기획, 서비스 기획 등의 직원을 선발했다. 이때 눈길을 끈 것은 ‘프렌즈런 for kakao 20레벨 이상 또는 200만점 이상 달성자(스샷 첨부)’라는 우대 조건이다.


블로거 활동, 동아리 활동도 취업에 도움이 된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중국시장조사 관련 인턴 모집 시 ‘화장품 관련 블로그 또는 커뮤니티 운영 경력자’를 우대했다. KT는 커뮤니케이션 직무 신입 채용 시 ‘대학방송국 경험자’를 우대한다.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우대 조건도 눈에 띄었다. 대림은 신입사원 채용 시 ‘커뮤니케이션 스킬 능통자’를 우대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다소 애매한 표현이라 취준생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금강공업은 부산 영업본부 직원 모집 시 ‘업무 특성상 여성을 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가 확인한 지난 상반기 채용 공고 중 유일하게 특정 성별을 우대한 공고였다.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