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내에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한 번도 관심 갖고 보지 않았을 학생들이 대다수지만, 의외로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방학 중 학교에 들른다면, 혹은 개강 후 공강시간에 할 일이 없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자.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체코의 수교 25주년을 맞아 체코국립박물관, 프라하장식미술관과 공동으로 체코가 자랑하는 보하메아 유리 예술 작품전인 '빛의 예술, 보헤미라 유리'전을 10일부터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 9일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들이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스텐드그래스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체코의 수교 25주년을 맞아 체코국립박물관, 프라하장식미술관과 공동으로 체코가 자랑하는 보하메아 유리 예술 작품전인 '빛의 예술, 보헤미라 유리'전을 10일부터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 9일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들이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스텐드그래스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대학 박물관의 효시, 고려대학교 박물관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국내 대학박물관의 효시로서 역사, 고고, 민속, 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소장품 약 10만점을 소장하고 있는 종합박물관이다. 소장유물 중 혼천의(혼천시계)가 유명한데, 조선시대에 만든 천문시계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유물이다. 평일 10시~17시 이용 가능. 매주 월요일, 국경일 휴관.


양과 질 모두 최고, 서울대학교 박물관

서울대학교 박물관은 역사, 미술품, 민속품, 현대미술품, 자연사품, 발굴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종합박물관이다. 역사품 4,500여점, 민속품 2,500여점, 고고학 발굴품 수 만 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소장품의 양과 질이 뛰어나다. 월~토 10시~17시 이용 가능.


대학 박물관 최대 규모, 연세대학교 박물관

연세대학교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9개를 갖춘 종합박물관이다. 최초의 대학박물관이자, 국내에서 가장 큰 대학박물관이다. 총 143,027점의 유물이 있으며, 유물의 질과 양에서 뛰어나다. 평일 10시~16시 이용 가능.


불교 박물관을 만나다, 동국대학교 박물관

동국대학교 박물관은 불교관계의 고고 및 수집, 보관, 전시하는 불교종합박물관이다. 총 2,487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청화백자송죽문호(국보 제 176호)와 보협인석탑(국보 제 209호)을 만나볼 수 있다. 평일 10시~16시 이용 가능.


기독교계 대표 박물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은 한국기독교계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7,0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다뉴세문경(국보 제 141호), 청동기용범(국보 제 231호), 안중근의사유묵(보물 제 569호)이 유명하다. 평일 10시~16시 이용 가능.


자주 여성을 말하다,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은 한국의 전통미와 생활양식 이해와 자주적 여성관 정립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이다. 총 2,40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여성풍속사에 있어서 아름답고 정교한 경대류 등이 전시돼 있다. 학기 중 평일 10시~17시 이용 가능.


조선시대 유교를 배우자,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성균관대학교박물관은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전반을 관찰할 수 있는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명품도자 100선’, ‘공자 성적도’ 등 알찬 기획전을 매년 열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600주년 기념관 지하 1층에 있다. 평일 10시~16시 이용 가능.


조근완(국민대 3) 대학생 기자 ktm1296@naver.com


이번 방학에는 대학 박물관 투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