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1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문화예술취업박람회에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참석해 취업 관련 팁을 전했다.
‘취업특강’ 무대에 오른 YG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본부 공연제작팀 기봉규 부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관련 팁을 전했다.
그는 “홈페이지 인재상은 어느 회사나 두루뭉술하다”라며 “인재상에 나온 단어는 방향만 잡고 직접 자소서에 언급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창의’, ‘열정’ 같이 실체가 없는 단어보다는 현직자들에게 관심과 열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경험에 대해 풀어쓰라는 것이다.
또한 경험이나 경력에 관해서도 “YG는 경력직을 많이 뽑지 않는다”라며 “경력의 크기는 상관없다. ‘나는 이 분야 진출을 간절히 원해 이런 것도 해봤다’ 식으로 보여줄 만한 것이면 된다”고 언급했다. “기획이나 제작 관련해 전문 용어를 익혀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더했다.
면접관으로 신입사원 면접에도 참여한다는 기 부장은 면접장에서의 합격 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음악을 많이 듣고 경쟁사의 음악과 비교 분석하는 것이 좋다”라며 “면접장에서 다짜고짜 노래를 부르는 것은 하지마라. 경쟁사 음악과 비교하며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모습은 그 아이디어가 획기적이든 아니든 그만큼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는 기본이며, 자소서에서는 ‘내가 이 분야, 회사를 선도하겠다’ 식의 문장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팁을 전해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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