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이어 부동의 1위 네이버와 식을 줄 모르는 공기업의 인기

- 대학생들 ‘자아실현을 꿈꾸지만, 고용불안으로 인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드러나



올해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10대 기업’ 2위는 제일제당, 1위는 어디?



성장 가능성과 비전이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뽑는 주된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6월 실시한 ‘2016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대학생 2463명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네이버’가 차지했다. 네이버는 160개 기업 중 무려 1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올해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10대 기업’ 2위는 제일제당, 1위는 어디?



작년에 첫 1위 달성에 성공한 네이버가 올해까지 쟁쟁한 경쟁사들 속에서 순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성장·개발 가능성과 비전’을 선호의 이유로 들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인터넷에 친숙한 20대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는 브랜드이자 생활 속 접촉빈도가 높은 기업이기 때문에 네이버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어 ‘CJ제일제당(4.5%)’ ‘아모레퍼시픽(4.3%)’ ‘삼성전자(3.7%)’ ‘국민건강보험공단(3.6%)’이 5위권에 들어갔다. ‘한국전력공사(3.2%)’ ‘국민연금공단(2.7%)’ ‘현대자동차(2.5%)’ ‘아시아나항공(2.4%)’ ‘대한항공(2.0%)’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공기업 3곳이 10대 기업에 진입하면서 대학생들의 공기업 선호 경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고용 불안이 대학생들의 이러한 선호경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학생들은 순위권에 오른 기업들을 크게 4가지 이유로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3위 아모레퍼시픽, 9위 아시아나항공, 10위 대한항공을 선호하는 이유로 ‘관심 분야라서’라 말했으며, 4위에 오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서 언급한 네이버는 ‘성장과 개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을 선호이유로 꼽았으며, 2위 제일제당에 대해서는 ‘동종업계 및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10대 기업’ 2위는 제일제당, 1위는 어디?



현재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그룹은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전력공사’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4년제 대학교 기계·산업공학 계열 전공 졸업자를 대상으로 대전지역 코스비전 생산관리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은 서류전형, 기업가치 검사(인·적성검사) 및 1차 면접, 2차 면접의 순으로 진행된다. 오는 26일까지 서류신청을 받는다.



올해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10대 기업’ 2위는 제일제당, 1위는 어디?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사무 분야 30명, 송배전 분야 121명, 총 151명의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서류전형, 직무능력검사, 직무면접 및 인성검사, 경영진 면접의 순으로 채용이 진행되며, 오는 18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있다.



지연주 인턴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