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이번 여름방학에 10명 중 4명  ‘알바’ 한다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무더위를 피해 피서지로 떠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방학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이들도 있다. <1618> 7월호에서는 전국 특성화고 재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고교생 아르바이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그동안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나’ 라는 질문에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56.3%를 차지했고, ‘경험이 없는 학생’은 43.7%로 나타났다.


“특성화고생, 전단지 배포, 막노동···

업무 강도가 높은 단기 알바를 가장 많이 해”


알바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한 알바로는 ‘전단지 배포·막노동·뷔페 서빙 등 업무 강도가 높은 단기 알바(30.8%)’가 차지했다. ‘편의점·PC방·카페 등 매장관리알바(28.0%)’가 뒤를 이었으며, ‘백화점·점포 등 판매 서비스알바(17.8%)’, ‘치킨·피자 등 배달알바(1.9%)’, ‘워터파크·놀이동산의 안전요원(0.9%)’, ‘기타(20.6%)’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 중 절반가량(44.2%)이 이번 여름방학에 알바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바 계획이 없거나 아직 모르겠다는 답변이 각각 27.9%로 동일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이 희망하는 아르바이트로는 ‘편의점·PC방·카페 등 매장관리알바(54.1%)’가 가장 높았으며, ‘전단지 배포·막노동·뷔페 서빙 등 단기 알바(25.2%)’, ‘백화점·점포 등 판매 서비스알바(9.5%)’, ‘기타(5.3%)’, ‘워터파크·놀이동산의 안전요원(3.2%)’, ‘치킨·피자 등 배달알바(1.6%)’, ‘콜센터 등 사무보조알바(1.1%)’순이었다.

고교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알바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마련(35.8%)’ 때문이었다. 이어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24.6%)’, ‘여행 경비를 벌기 위해서(21.7%)’, ‘방학 중에 마땅히 할 게 없어서(3.2%)’로 나왔다. ‘기타의견(14.7%)’에는 ‘사고 싶은 게 있어서’, ‘돈이 필요해서’라는 의견도 있었다.


“방학기간 중 알바 페이로 ‘50~100만원(47.3%)’이 가장 적당

방학 동안 알바 외 성형수술(20.0%)도 원해“



[1618] 이번 여름방학에 10명 중 4명  ‘알바’ 한다

여름방학 중 적당한 알바 기간은 ‘방학 기간 내내(40.0%)’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 달 이내(23.7%)’, ‘15일 이내(13.7%)’, ‘20일 이내(12.6%)’, ‘1주일 이내(10.0%)’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희망하는 알바 급여는 어느 정도일까. 가장 많은 의견은 ‘50~100만원(47.3%)’선이며, ‘50만원 이하(29.0%)’, ‘100~150만원(20.0%)’, ‘200만원 이상(3.2%)’, ‘150~200만원(0.5%)’순이었다. 방학 기간 동안 알바 외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는 ‘친구 및 가족들과 피서(47.9%)’를 간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성형수술(20.0%)’, ‘자격증 취득(16.8%)’, ‘취업 준비(11.6%)’를 하겠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별다른 계획이 없다’라는 의견도 3.7%를 차지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 한 특성화고 학생은 “평소에는 시간이 없어서 이번 여름방학 때 쌍꺼풀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1618] 이번 여름방학에 10명 중 4명  ‘알바’ 한다




[1618] 이번 여름방학에 10명 중 4명  ‘알바’ 한다




[1618] 이번 여름방학에 10명 중 4명  ‘알바’ 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