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계곡에서 다이빙하다 머리를 다쳤다면? 피서지 안전수칙 A to Z


여름방학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피서지다.

피서지에서 보내는 휴가는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피서지 선택만큼이나 중요한 피서지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글 황미례 인턴기자│일러스트 이혜주 서울디자인고 2학년




[1618] 계곡에서 다이빙하다 머리를 다쳤다면? 피서지 안전수칙 A to Z



바닷가에서 유리 조각을 밟았을 때

#1 2015년 7월 15일, 영식이는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기 위해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바다에서 놀다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모래사장으로 나온 영식이는 깨진 유리병을 밟아 출혈과 함께 조각이 발에 깊게 박혔다. 당황해서 그대로 주저앉은 그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 채 애타게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전문가 Talk&Talk

유리조각이 박혔을 경우 눈에 보이는 큰 조각은 빼낼 수 있지만 작은 유리 가루는 살갗에 박혀 있어 빼기 힘듭니다. 이와 같은 경우 흐르는 물로 씻어 내고 깨끗한 거즈나 옷으로 출혈부위를 살짝 대고 있어야 합니다. 박혀 있는 유리조각 위에 지혈한다고 압박을 가하면 상처가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후에는 무조건 병원에 내원해 안전하게 조각을 빼내고 치료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장연식 가천대학교 응급외학과 과장



[1618] 계곡에서 다이빙하다 머리를 다쳤다면? 피서지 안전수칙 A to Z


자전거 여행에서 탈진했을 때

#1 2016년 5월 13일, 민준이는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국도횡단을 하던 민준이는 산길을 내려가다 경사가 심한 지점에서 중심을 잃고 도보 중간에서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 Talk&Talk

자전거 여행 시 탈진 한 경우 바로 그늘이나 냉방이 되는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냉수 및 당분이 함유된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회복 후 탈진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움직임을 삼가 해야 합니다. 탈진을 예방할 수 있는 식염포도당정제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김용근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구조대원



[1618] 계곡에서 다이빙하다 머리를 다쳤다면? 피서지 안전수칙 A to Z



계곡에 놀러갔을 때

#1 2015년 6월 17일, 유진이 여름방학 때 친구들과 계곡으로 떠났다. 계곡에서 유진이는 돗자리를 이용해 미끄럼을 타다가 날카로운 돌에 허벅지가 찢어졌다.


#2 2014년 8월 26일, 민수는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갔다. 높은 바위에 올라가 수심을 본 민수는 수심이 낮을 거라는 생각에 다이빙을 했고, 머리가 깨져 피를 흘렸다.


전문가 Talk&Talk

#1의 경우, 세균에 의한 감염이 발생할 염려가 있어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세척해야 합니다. 세척한 후에는 고운 면수건 등으로 상처 부위를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상처를 보호하고 새 상피를 잘 돋아나게 하기 위해 재생테이프나 연고를 바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2처럼 머리를 부딪친 경우, 의식을 잃거나 심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깨끗한 옷으로 피가 난 부위를 압박해야 합니다. 압박으로 인해 피가 멈추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설프게 응급처치를 하기보다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 까지 출혈부위를 압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머리상해는 기억상실이나 부작용 등의 발생 위험이 커 CT촬영을 해야합니다.

장연식 가천대학교 응급외학과 과장



[1618] 계곡에서 다이빙하다 머리를 다쳤다면? 피서지 안전수칙 A to Z

캠핑장에 놀러갔을 때

#1 2014년 7월 5일, 동수는 친구들과 함께 캠핑장을 찾았고 고기를 구워먹을 생각에 들떠 가지고 온 숯을 지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불이 커져 불길이 주변 나무까지 붙었다.


전문가 Talk&Talk

먼저 119에 전화해 캠핑장 위치 및 지번을 정확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주변에 불이 번지기 쉬운 용품이나 텐트를 치워야 합니다. 불길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에 당사자들을 캠핑장 주변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캠핑장에 갔을 때 가장 위험한 상황은 화재입니다. 이는 위험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방하는 법으로는 부탄가스 사용 시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말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연료 주입 시에는 깔때기를 이용해 세지 않도록 하고, 텐트 내부보다 밖에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김용근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구조대원



여름 휴가철 안전수칙 3가지 ‘꿀’팁

? 바닷가에서 해파리에 쏘였다면?

해파리에 쏘였을 때 초기 응급처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수돗물이나 물, 알코올로 씻는 것은 금물. 차가운 물이나 알코올은 해파리 독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따뜻한 물 혹은 바닷물로 상처부위를 10분 이상 씻어낸다.


?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는?

살아있는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 무작정 귀를 후비면 더 깊게 들어가 위험하다. 이럴 때 베이비오일, 올리브유 등 오일 제품을 1~2방울 귀에 떨어뜨려 준 후 귀를 막고 있으면 벌레가 질식해 죽는다. 이후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벌레를 꺼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 휴대폰이 물에 빠졌을 때는?

아무 버튼도 누르지 말고 핸드폰 배터리, 유심카드, SD 메모리카드 등을 모두 분리한다. 휴대폰 수리점에 방문이 어렵다면 마른 수건 등의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자연적으로 건조한다. 마지막으로 밥솥에 신문지를 깔고 핸드폰을 넣어 보온을 누르고 건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