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80cm, 큰 눈망울, 도도한 표정. 누가 봐도 모델 포스를 뽐내는 라이징한 신인 모델 송지수 양이 7월호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갓 데뷔한 신인의 풋풋함과 욕심 많은 열여덟 소녀의 매력을 동시에 지닌 지수양의 꿈은 뭘까.



[1618] “이효리 언니처럼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싶어요”












자기소개 해주세요.

데뷔 한 지 6개월 된 신인모델 송지수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될거예요.(웃음)



<1618> 7월호 표지 모델로 선정된 소감은?

개인적으로 인터뷰는 처음이라 표지 모델로 선정됐다는 얘길 듣고 정말 날아갈 것 같았어요. 너무 좋아요.(웃음)



모델 준비기간은 얼마나 걸렸어요?

중학교 때 모델을 해보고 싶어서 한림예고 모델과를 준비했어요. 이번 F/W 시즌에 데뷔했으니까 한 2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원래 꿈이 모델이었어요?

원래 꿈은 사육사였거든요. 이효리 언니처럼 유명해져서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일단 모델로 유명해해져서 동물 보호에 나서려고요.



집에서 키우는 동물 있어요?

고양이, 개 다 키워요. 고양이는 초등학교 때 옆 반에서 키우던 아이였는데, 사정이 생겨 제가 집으로 데리고 왔죠. 강아지는 말라뮤트인데 시골에서 키우고 있어요.



개와 고양이의 매력은?

음…. 고양이의 매력은 엉뚱한 면인 것 같아요. 주인을 밥주는 큰 고양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개인적으론 대형견을 좋아하는데, 이 녀석들이 정이 많거든요. 그래서 사람이랑 잘 통하죠.



[1618] “이효리 언니처럼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싶어요”


보통 사람을 고양이나 강아지로 비유를 많이 하잖아요. 둘 중 어느 쪽에 가까워요?

전 둘 다 있어요.(웃음) 화장법에 따라 고양이가 되기도 하고, 강아지가 되기도 해요.



포털 사이트에 모델 송지수를 검색해보니 아직 정보가 많지 않던데, 앞으로 송지수를 검색했을 때 어떤 검색어가 연관됐으면 좋겠어요?

저만의 연관검색어가 떴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동물에 관한 내용이라든지, 패션 위크라든지…. 저를 돋보일 수 있는 내용이면 더 좋겠어요. 연기에도 욕심이 있어서 나중에는 영화 제목이 연관검색어로 나오면 좋겠어요.



처음 무대에 섰을 때 긴장되진 않았어요?

항상 뒤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무대에 제가 직접 서보니 긴장보다 너무 재밌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1618] “이효리 언니처럼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싶어요”
패션쇼에 서기 위해 어떤 부분을 준비해요?

첫 번째는 체중관리죠. 의상을 소화하기 위해선 필수거든요. 그리고 쇼마다 콘셉트나 의상이 달라서 표정이나 워킹에 변화를 줘야하는데 쇼를 연출하기 위해 연습은 필수죠.



다이어트 압박이 심한 가봐요?

원래 살이 잘 찌는 체질이기도 하고, 먹는 걸 좋아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웃음)



다이어트 노하우가 있다면?

굶는 게 최고죠.(웃음)



한림예고 모델과에 재학 중인데, 어떤 걸 배워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델과가 있는 학교거든요. 모델 아카데미에서는 배울 수 없는 화보 기획이나 패션쇼의 이해라는 수업을 듣기도 하고, 학생들이 화보나 쇼를 직접 기획해 선보이기도 하죠.



취미는?

제가 집순이에요.(웃음)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데 밖으로 나갈때면 영화도 가끔 봐요. 최근에 ‘정글북’ 재미있게 봤어요.



[1618] “이효리 언니처럼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싶어요”
요즘 관심사는?

미술이요. 예전에 취미로 두 달 정도 그림을 배운 적이 있는데 재밌어서 요즘엔 시간날 때마다 그려요.



재능이 많은 것 같아요.

저 요리도 잘해요.(웃음)



키가 커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장점은 쇼를 많이 설 수 있고, 예쁜 옷을 선점할 수 있어요. 단점은 화보 촬영을 많이 못 해요.



현재 남자친구?

없어요. 모델 일이 너무 재밌기도 하고, 연애를 굳이 해야 할 이유를 못 찾겠어요.



이상형은요?

듬직하고 남자다운 스타일이요. 김우빈 선배님 같은?(웃음) 공룡상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얼굴이 좋아요.



만약 너무 괜찮은 사람이 나타났는데, 지수양보다 키가 작다면?

아직까지는 저보다 더 키가 컸으면 좋겠어요.(웃음)



롤 모델은?

황기쁨, 박세라 선배님이요. 매력적인 부분을 닮고 싶어요.



만약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어요?

지금 당장은 체중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요. 그리고 순간이동도요. 활동을 하다보면 여기저기 많이 다녀야 하는데 순간이동능력이 있으면 편하잖아요.(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누군가가 저를 롤 모델로 삼는 모델이 되고 싶어요. 그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해야죠.



[1618] “이효리 언니처럼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싶어요”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사진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