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본부 방문객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지영 씨는 제네바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ITU에서 6개월 인턴과 3년 계약직을 거쳐 정식시험을 치른 후 정규직이 됐다. ITU에 들어가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입사에 필요한 전문성을 꾸준히 쌓은 덕분에 꿈을 이뤘다.

# 난민 등 해외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는 국제이주기구(IOM)에 근무하는 이시은씨는 대학 시절 방글라데시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국제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개발을 전공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생길 이주민 문제’에 주목했고, 이 때부터 IOM에 들어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여성가족부에서 후원하는 국제여성 인턴십프로그램에 지원해 IOM 인턴을 시작으로 1년 3개월 계약직을 거쳐 시험을 치르고 정식 직원이 됐다. 기후변화와 이주민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씨는 “인턴십을 하고 싶을 땐 공고만 쳐다보지 말고, 관심있는 국제기구의 인사담당자 연락처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내는 게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 입사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유용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지원동영상 '2016 내일을 잡아라-국제기구편'를 제작해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을 통해 서비스한다.

동영상은 6개 국제기구에 입사한 한국인 직원들과 인터뷰를 통해 △입사 과정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보람 등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국제기구 입사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조언도 담았다.

동영상은 이와 함께 각 국제기구 인사담당자들이 나와 인재상과 입사 자격 요건 등의 취업정보도 알려준다.

해당 동영상을 시청하려면, 워크넷의 직업?진로 메뉴에 들어가 ‘직업?학과 동영상 > 직업동영상 > 연도별’을 클릭한 후, 2016년 동영상 목록에서 각 국제기구를 찾아 클릭하면 된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