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원서 아직 못 썼니? 여름방학 지자체가 모집하는 청년 인턴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울시, 경기도가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인턴 채용에 나섰다.


먼저 경기도는 올해 여름방학 경기 청년 및 대학생 인턴 지원사업에 도내 청년 및 대학생 298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만 34세 이하 청년들에게 현장근무를 통한 업무경험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경기도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상·하반기(각 4개월), 여름방학(2개월) 기간으로 나눠 총 700여명이 청년인턴으로 근무한다. 우선 상반기에는 276명을 선발, 지난 3월부터 도청 각부서와 공공기관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선발된 청년인턴들은 지정된 멘토와 함께 도정 주요업무를 추진하면서 업무수행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특히, 도는 이들을 기존 단순사무 보조에서 벗어나 고유사무를 부여해 업무경험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더 나아가 청년인턴들의 참신한 생각을 도의 정책결정과정에 반영하는 등 도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뱅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멘토(부서 담당자) 사전 교육, 사업 담당자와 인턴과의 정기적 소통 등을 추진함으로써 인턴 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만 34세 이하의 경기도에 주소를 둔 청년 또는 경기도 소재 대학(교)생이며, 휴학생이나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5월 27일(금)부터 6월 10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이후 전자 추첨 및 사전 등록 절차를 거쳐 근무부서 배치 후 7월 4일 근무하게 된다.


선발된 인턴은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6일까지 약 2개월간 근무하게 되며, 생활임금 수준의 급여(시급 7,030원)와 4대 보험이 지원된다. 월 만근 시 144만 원 내외의 급여를 받는 셈이다.


모집 공고를 보고 희망하는 곳에 지원 가능하며 도청 및 공공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


박덕진 경기일자리센터장은 “경기도 청년인턴사업의 특징은 단순한 직업체험을 넘어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있다"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도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울 시정에 참여할 외국인 유학생 인턴 모집

서울시는 서울시는 5월 30일까지 ‘제18기 서울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외국인 유학생 인턴 26명을 모집한다.


서울시 글로벌 인턴십은 국내 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동안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서울시정 참여 기회를 제공해, 매년 치열한 경쟁률로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의 인턴십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12년에는 약 5: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지난 겨울방학 인턴십에는 30명 모집에 275명이 지원해 약 9: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기부터 17기까지 전 세계 총 70개국으로부터 온 외국인 유학생 501명이 인턴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8기 인턴기간은 7월 4일부터 8월 22일까지(7주)이며 신청자격은 서울 소재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으로 국내 체류기간이 2016년 8월 22일까지 유효한 자는 참여가 가능하다.


최종합격자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6월 16일(목)에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02-2133-5076)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글로벌 인턴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본청부서, 사업소 및 출연기관에 배치되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이외에도 서울의 주요 정책 명소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체험과 장애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지적장애인들을 보살피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한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은 글로벌 인턴십에 참여함으로써 서울시의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정책에 직접 참여해 모국에서 추진하는 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서울시도 글로벌 인턴십을 시정과 글로벌 서울의 위상을 세계 각국에 홍보하는 좋은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이은영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글로벌 인턴에 참여해 서울시정과 조직생활을 경험하면서 취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폭을 넓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 이라며 “향후 우리나라와 자국간의 교류 및 우호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skysung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