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답변을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면접태도 때문에 탈락시킨 적 있다”

- 2위는 ‘뚱한 표정과 불쾌한 내색’ 그렇다면 1위는?

인사담당자와 마주하는 면접에서 신경 써야 할 것은 비단 답변뿐만이 아니다. 실제로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취준생이 면접에서 답변을 잘 했어도 행동이 올바르지 않다고 느껴졌을 때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만큼 면접장에서의 태도까지도 심사에 반영되는 것이다.


불합격을 부르는 면접행동 TOP 10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인사담당자 1130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주의해야 할 행동’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인사담당자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행동 1위로 ‘다리 꼬기·턱짓 등 교만해보일 수 있는 태도와 표정(45.2%·복수응답)’이 뽑혔다. 그 뒤를 ‘뚱한 표정·불쾌한 내색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표정(42.1%·복수응답)’, ‘입술 깨물기·손톱 뜯기 등 초조해 보이는 행동(32.4%·복수응답)’이 이었다.


이어서 4위는 ‘비스듬히 앉기·쩍 벌린 다리 등 긴장감 없는 자세(32.4%·복수응답)’, 5위는 ‘시선회피(23%·복수응답)’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타인의 발언 기회를 빼앗는 제스처(22.1%·복수응답)’, ‘굽신거리거나 머리를 조아리는 등의 비굴해 보이는 몸짓(17.1%·복수응답)’ 순이었다. 8위는 ‘헐리우드식의 과장된 표정과 제스처(11.46%·복수응답)’ 9위는 ‘머리카락 만지기, 재킷 정리하기 등 용모에 집착하는 행동(8.3%·복수응답)’이 차지했다. 10위는 ‘뻣뻣하고 경직된 행동(3.8%·복수응답)’이었다.


인사담당자가 부정적으로 뽑은 행동들은 공통으로 심리학적으로 ‘불안’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처럼 면접장에서는 ‘불안·초조’를 나타내는 행동보다는 ‘확신·자신감’을 드러내는 행동이 더 적합하다.


지연주 인턴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