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담들의 만남…2016 제 1회 잡코리아 HR 포럼 개최


인사담당자의 고민 중 하나는 좋은 인재를 뽑는 것이다. 5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잡코리아 본사 강의장에서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위해 HR포럼을 개최한 것.


2016 제 1회 잡코리아 HR 포럼은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채용 관리의 점검’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HR컨설팅업체 아인스파트너와 공동으로 열었다.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이사는 “1년에 두차례 HR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인담이 공감 가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신경수 아인스파트너 대표이사는 “채용의 미스매칭으로 사회적 손실이 크다. 중소기업의 경우 중도 퇴사율이 30%에 이른다. 대기업도 10%다. 이번 1회 포럼의 주제도 인재 손실을 막자는 맥락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은 LG전자와 현대자동차 채용 실무자의 사례발표로 이뤄졌다. 먼저 LG전자 인사담당자는 채용시장 키워드를 타켓 채용, 역량중심 채용, 이공계 중심 채용, 냄비 취업 등 4가지로 설명했다.


인사담당자는 "기업 공채가 줄고 상시채용이 늘어나면서 인턴십, 고용계약학과, 경진대회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인재 선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량중심 채용이 자리 잡으면서 면접의 비중도 커졌다. LG그룹은 면접을 통해 지원자에 대한 직무지식과 능력을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는 “취업준비생들은 취업 전에 본인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해 깊게 고민할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채용 전략은 특화된 홍보를 통해 인재를 유인하고 정교한 검증제도를 통해 직무 적합성 높은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다. 또한, 현대차는 정기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채용 전반 효과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는 매년 잡페어 개최하고, 직무설명 자료집인 H-BOOK을 발간한다. 또 현대차는 면접 시 지원자의 명찰 뒤에 짧은 메시지가 담긴 문구를 넣는다. 인사담당자는 “작은 배려가 지원자에게 좋은 기업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대차 인사담당자는 “채용 일정을 빨리 공개하는 것도 기업의 배려 중 하나다. 지원자로서는 막연히 채용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