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난지한강공원서 '그린플러그드 2016'

이승환, 김창완밴드, 김윤아, 빈지노 등

무료셔틀버스에 드넓은 잔디에서 휴식까지



이승환, 김창완밴드, 김윤아, 빈지노...'그린플러그드 2016' 찾아가 봤더니

그린플러그드 2016의 공연무대.


바야흐로 페스티벌의 계절이 찾아왔다. 5월을 시작으로 여름 내내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이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5월 20~21일에는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그린플러그드 2016'이 열렸다. 그린이라는 이름에서 보듯 '환경보호'를 기치로 내건, 공연도 보고 환경보호 인식도 제고하는 일석이조 페스티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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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공연 중 첫째 날의 공연가수로는 김창완밴드, 이승환, 김윤아 등 외에도 익시와 실리카겔, 잔나비, 고고스타, 갤럭시 익스프레스, 한희정, 슈가도넛 등 인디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둘째 날의 라인업도 다양했다. 인디밴드 O.O.O를 시작으로 안녕바다, 바닐라 어쿠스틱, 스웨덴 세탁소 등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저녁에는 빈지노X도끼X더콰이엇 등 힙합가수와 노브레인, 스윗소로우, 국카스텐, 넬(NELL)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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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만큼이나 행사장 곳곳에서도 참가자를 배려한 흔적이 돋보였다. 우선 행사장에 도착하기 어렵지 않았다.‘그린플러그드 2016’ 주최측은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2번 출구에 무료 셔틀버스를 마련했다. 버스도 수시로 도착해 참가자들이 어려움 없이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셔틀버스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이르자 한강을 등진 탁 트인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에는 가수들이 수시로 바통을 이어받아 올랐고 관객들은 저마다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손을 흔들며 열광했다. 장소가 한강공원인 만큼 잔디밭에서 텐트나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즐기는 인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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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옆으로는 먹거리와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맥주부터 도넛, 치킨 등 후원업체들이 마련한 부스가 줄을 이었다. '환경보호'라는 공연 콘셉트에 걸맞게 개인 텀블러를 가져올 경우 맥주를 반값에 할인해줬다.


날이 어둑해질수록 열광의 목소리도 커졌다. 어느덧 저녁 9시께, 공연이 끝나자 집으로 돌아가는 인파도 줄을 이었는데, 역시 셔틀버스의 간격이 좁아서 관객들이 큰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사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