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 만들기 프로젝트’ 심사를 진행한 결과 전국 26개 산업단지의 34개 사업에 총 400억여 원을 지원한다.

이번 합동공모는 산업단지 내의 인력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전국 산업단지에 기숙사, 공용통근버스, 직장어린이집, 행복주택, 근로자 건강센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5월 13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 기관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간 공모를 진행한 결과 전국 31개 산업단지에서 47개 사업이 신청했다. 토지주택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34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노동부는 직장어린이집이나 근로자건강센터, 종합복지관 건립 등은 맡고, 공용기숙사와 산단환경개선펀드 조성 등은 산업부가, 국토부는 행복주택 건설, 미래부가 산단 클라우드서비스 등을 각각 지원한다.

실제로 전라남도는 율촌, 대불, 구례 등 6개 산단에 기숙사·공용통근버스 임차, 행복주택, 직장어린이집, 산재예방 공동시설 등 4개 사업에 각 부처로부터 모두 108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김경선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지역의 실정을 가장 잘 아는 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각 부처의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이 일하고 싶어 하는 산업단지로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