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눈빛·미친듯한 추진력·폭풍 카리스마·따뜻한 마음…전국 곳곳에서 활약하는 열혈교사들의 수식어다. 뜨거운 열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전국 특·마고 ‘열혈(熱血)교사’들을 만나봤다.


글 강홍민·황미례·최지현 기자




[1618] ‘열정 드루와!’ ‘패기 드루와!’ 전국 열혈 쌤들 탐방기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 선도학교, 제가 한 몫 했죠”


김진효(59)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22년차

?담당과목 전기·전자·통신 ?소속 취업지원부


김진효 교사는 대학시절 방학기간에 공부방을 빌려 아이들을 가르치곤 했다. 동네에 대학생이 유일했고,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 후 일반 기업에 취업한 뒤에도 김 교사는 직장 상사를 설득해 회사 내 기술교육원을 개설했다. 주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하기 위해서였다. 가슴 속 꿈이 요동쳤던 것일까. 그는 14년간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임용시험을 치러 교사로 발령을 받았다. “대학시절부터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어 무료로 공부방을 빌려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그리고 취업 후에도 교사에 미련이 남아 14년 다니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뒀죠.”
특성화고 교사들의 기피 부서 1순위인 취업부장 직을 맡은 김 교사는 직장인 14년 경력 덕분에 남들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처의 요구와 학교 측의 고민도 해결해 학생들의 취업에 큰 역할을 했다. “매력적인 회사는 한 번 방문하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했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회사의 퇴박에도 참아냈죠.”
그 결과 창원기계공고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 선도학교로 선정됐으며, 2014년도에는 대기업·공기업·공공기관 등 주요기업에 70명이 합격했다. 특히 2015년에는 부서관에 17명이나 최종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성화고 학생이 원하는 우수업체를 선정할 겁니다. 또한 학생들이 취업해 적응을 못하고 복교하는 사유를 분석해 개선책을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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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원해? 그럼 ‘드루와~’


임환희(28) 목포공업고등학교 3년차
?담당과목 측량 ?소속 학생부


3년차 새내기인 임환희 교사는 대학 4학년 때 교생실습을 나가 학생들의 고민 상담을 하면서 교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특성화고인 목포공고로 부임한 임 교사는 부임 초기 학교 분위기에 당황스러웠다. 생각했던 현실과 많이 달랐던 것이다. 이유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너무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기초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들이 대부분인 걸 안 임 교사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우선 아이들이 전공 기술자격증을 하나라도 딸 수 있도록 공부할 아이들을 모집했어요. 자격증을 원하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밤 10시까지 수업을 했어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추가 수당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지만 임 교사는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학교에 남아 수업을 강행했다. 그의 열정이 다른 학생들 사이에서도 퍼진 것일까. 학생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서 다른 학생들도 모여들었다. 그 결과, 첫 해 9명의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고, 이듬해 20여명의 학생들이 측량기능사를 취득했다.
“주변에서 아이들을 보고 ‘머리가 나쁘다’, ‘욕을 많이 하는 문제아다’, ‘기초가 안 돼 있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참 씁쓸했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그렇지 않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어요.”
교내 가장 낮은 성적의 학생들이 모인 토목과(2학년) 반을 자처해 맡고 있는 임 교사는 힘이 닿는 한 아이들의 자격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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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하면 말! 말하면 저 강승욱이죠”


강승욱(56)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30년차

?담당과목 동물 자원 ?소속 말 산업 부장 ?별명 시라소니


해병대 장교 출신인 강승욱 교사는 제주의 명물인 말의 생산, 육성, 조련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말 베테랑이다. 제주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해병대 중위로 전역한 그는 기업에서도 러브콜을 받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선택했다. “군대를 전역하고 나니 제주 공항에서도, 일반 기업에서도 같이 일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어요. 그래도 학교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어머니 뜻이었거든요. 그 전까진 제가 원하는걸 하고 살았다면 직업만큼은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교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죠.”
2004년 모교인 서귀포산업과학고에서 다시 교편을 잡은 강 교사는 353,710.000m2(약 10만 7천 여평)의 학교 목장이 방치돼 있는 걸 보고 ‘이 땅을 살려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그 길로 한국마사회 제주육성목장으로 찾아가 말 관련 교육을 받고, 포크레인과 굴삭기를 동원해 땅을 다지는 작업을 했다. “모교로 와보니 아이들이 공부에 대한 의지나 꿈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놀고 있는 땅에다가 말을 관리하면 어떨까 싶었죠. 그래서 주말 밤낮 할 거 없이 황무지 땅을 다지고 풀을 심었죠. 그리고 제주육성목장을 찾아가 말 관리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을 가르쳐야하니까요.”
그의 노력이 하늘에 닿았던 것일까. 제주육성목장에서 더러브렛 2두를 기증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9년 한국마사회에서 특별적립금 9억원,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에서 3억원, 2011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3억원 등 부임 이후 지난해까지 총 51억원의 지원금을 받아냈다. “각 기관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학교에 국제 규격의 승마장을 설립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 연수도 다녀왔어요. 그랬더니 아이들 표정이 달라지고 학교 오는 걸 즐거워하더라고요.”
지난해 처음으로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현장학습에 선정돼 8명의 학생들을 인솔해 호주를 다녀오기도 했다. “호주의 말 산업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곳인데, 다녀오니 아이들의 눈높이가 달라졌죠. 동기부여가 된 거죠. 요즘 하루 2~4시간씩 영어공부를 시키고 있어요. 글로벌 시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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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취업깡패’ 모르면 간첩이죠”


정성훈(35)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11년차

?담당과목 화공 ?소속 마이스터부장 ?별명 취업깡패


올해로 11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성훈 교사의 별명은 ‘취업깡패’다. 20대 때부터 취업 부장을 맡으면서 당시 최연소 취업 부장이라는 타이틀을 단 그는 지역 내 소문난 열혈 교사다. 2013년 9월 순천전자고 취업부장에서 여수석유화학고로 옮겨 온 그는 이듬해부터 다시 취업부장 자리를 꿰찼다. 그가 1년 간 다닌 주행거리만 해도 10만km가 훌쩍 넘을 정도로 취업처 확보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
“차를 타고 가다가 회사가 보이기만 하면 무조건 들어갔어요, 물론 사전 약속 없이요. 무모하리만치 뛰어다녔던 것 같아요. 그때는 정말 아이들 취업 하나만 생각했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증명하듯 정 교사가 뛰는 만큼 취업률은 상승했다. 지난해는 여수석유화학고가 마이스터고로 첫 졸업생을 배출한 시기였던 만큼 교사들이 취업부장이나 3학년 담임을 꺼려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두 자리를 모두 맡게 된 정성훈 교사는 별명인 ‘취업깡패’답게 취업률 92.0%를 달성해냈다.
“교직 생활 초반 때 한번은 취업한 졸업생이 학교를 찾아왔어요. 얘기를 들어보니 직장생활도 만족하고, 부모님 빚도 갚고, 동생들 학비도 대고 있다더군요. 그때 교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마 취업에 열정적인 이유가 그때부터였지 않을까 생각해요. 앞으로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취업깡패답게 아이들 취업을 위해 계속 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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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개 기업과 산학협력, 발로 만들었죠”


김도영(58)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30년차

?담당과목 상업 ?소속 취업교육부 ?별명 개그학원 원장


학생들의 취업 문을 넓히기 위해 매년 80여 개의 회사를 직접 방문하는 김도영 교사는 열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열혈교사’이지만 처음부터 교사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대학교 졸업 후 일반 회사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교직을 맡게 됐죠. 그 당시에는 교사라는 직업을 선호하지 않았지만, 제게는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고 보람된 일이라 느껴졌습니다.”
그가 열혈교사가 된 건 취업부장을 맡으면서다.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회사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발로 뛰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취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거의 매일 학교에 남아 학생들을 지도하고, 연간 80여 개 회사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이른바 ‘발품 파는’ 그의 노력으로 73개 회사와 산학협력을 체결했고, 금융권과 대기업 취업률뿐만 아니라 산학맞춤반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 취업률 또한 상승했다. 그 결과, 김 교사가 취업부장을 처음 맡았을 당시 38.0%였던 취업률이 현재 65.0%까지 올랐다.
김 교사는 늦은 밤까지 함께 취업 준비를 했던 학생들이 합격 소식을 들고 찾아왔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리게만 여겨졌던 아이들이 회사에 입사하고 적응하면서 고졸성공시대를 열어가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대견스러워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학생들에게 고졸성공시대를 열어주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지도해야죠. 양질의 취업처 발굴을 위해 회사를 방문하는 등 열정을 갖고 임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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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위해서라면 뭐든지 합니다”


이동승(53) 광주공업고등학교 21년차

?담당과목 광학가공 ?소속 교무기획부 ?별명 워커홀릭


일명 광주공고 ‘자동차박사’로 불리는 이동승 교사는 2002년 존폐위기에 놓인 자동차과를 자동차특성화과로 변경하고, 현장실습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선해 실질적인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우리 과는 타과에 비해 실습실 평수가 3분의 1밖에 안됐어요. 예산도 그만큼 적었고, 환경이 좋지 않아 폐지될 뻔했죠. 그래서 과를 살리기 위해 논리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어요. 먼저 타과의 기자재실 현황과 예산을 분석했어요. 예를 들어 디자인과는 1인당 1평이 필요하고, 자동차과는 1인당 6~7평이 필요한데도 디자인과가 자동차과에 비해 실습실이 넓었죠. 이러한 것들을 근거로 예산확보를 위해 자동차과를 자동차특성화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우리 학교에서 자동차특성화과만 전국단위로 모집했어요.” 그 결과 특성화과에 맞게끔 시설기자재실을 새롭게 변경했다. 25명당 1개의 기자재를 5개로 변경한 것이다. 또한 현장실습 할 곳이 부족한 자동차과에 실습할 기회를 주기 위해 학교기업 정비공장 카뷰티샵(Car Beautyshop)을 설립했다. 이 또한 이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추진한 사례다. “자동차특성화과는 현장실습을 할 만한 곳이 많지 않아요. 실습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있어 위험하다고 잘 안받아줘요. 그래서 제가 학생들에게 실습할 기회를 주고자 사업을 추진해 설립했죠.”
열혈교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이동승 교사는 자신 혼자만의 노력이 아니라며 동료 교사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 교사는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탐구해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살아가는 제자들을 보고 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방황하는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게 인생을 만들어 내는 것이 교사로서 가장 행복한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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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타파 위해 축구로 대동단결”


김억경(57) 서울공업고등학교 32년차

?담당과목 기계금속 ?소속 취업특성화부 ?별명 슛돌이


32년 차 교사의 카리스마 위에 축구를 얹었더니 학교폭력이 사라졌다. 서울공고 김억경 교사의 이야기다. 축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자타공인 축구 마니아이기도 하다. 김 교사는 ‘폭력 없는 학교생활’을 목표로 ‘학교폭력예방 교사 축구단’을 만들었다. 이 축구단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교사와 한 팀이 되어 경기를 치른다. 축구를 통해 학생과 몸으로 부대끼면서 친해지고, 스포츠 정신을 통해 인성 교육도 함께 일깨워주고 있다.
“가르치던 아이들이 어느새 군대를 가거나, 취업을 하고, 결혼하는 모습을 보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바르게 성장했다는 생각에 교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32년의 교직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첫 부임지였던 서울 경인중학교에서다. “첫 부임지에서 수업할 때였는데, 앞자리에 앉은 여학생이 ‘선생님 앞문이 열렸어요’ 라고 적힌 작은 메모지를 교탁 위에 올려놓았어요. 열심히 수업 하다가 슬쩍 본 터라 이해를 못 하고 ‘그래 누가 나와서 교실 앞문 닫도록 하여라’고 말했죠. 그때 교실이 웃음바다로 변했어요.”
‘무조건 사랑하고, 믿고, 기다려라’라는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믿는 김 교사는 앞으로 남은 교직 생활 또한 학생들을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1618] ‘열정 드루와!’ ‘패기 드루와!’ 전국 열혈 쌤들 탐방기


“자신의 꿈 이뤄가는 아이들 보면 에너지가 생겨요”


나학규(45) 운산공업고등학교 22년차

?담당과목 화학공업 ?소속 화공도제교육센터


엔지니어를 꿈꿨던 나학규 교사는 고등학교 시절 갑자기 부친이 세상을 떠나면서 가장의 짐을 지게 됐다. 나교사는 집안에 도움을 주고자 두 번째 꿈으로 생각했던 교사의 길을 선택했다. 훗날 이 선택은 ‘신의 한수’였다.
그는 학생들만을 위해 사는 열혈교사다.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스스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취업처 발굴에 힘을 썼고,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는 창업교육 ‘비즈쿨’을 실시했다. 비즈쿨은 학생들의 도전정신을 길러주고, 다양한 현장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나 교사는 공업계 특성화고 아이들이 자신의 기능을 배우고 더 발전시켜 인정받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업에서 직업훈련을 받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실행했다.
“졸업 후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아이들을 보면 자긍심을 느껴요. 다시 한 번 교사로서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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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졸업생 회사 방문, 학생들 취업마인드 제고시켰죠”


김숙례(35) 선일이비즈니스고등학교 10년차

?담당과목 2학년 문학, 3학년 커뮤니케이션문학(취업지도 관련 전문교과) ?소속 취업진로부 ?별명 쑥샘


2011년 김숙례 교사가 3학년 담임교사를 맡았을 당시, 반 학생들 전부가 진학을 희망했었다. 김 교사는 선취업 후진학을 먼저 경험해본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을 때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선배들의 다양한 성공 사례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취업처를 직접 방문하는 동아리 ‘비즈니스에듀케이션반’을 만들었다.
현재 김 교사는 4년째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마인드를 제고시키고 진로 탐색을 돕는다고 말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의 회사에 찾아가요. 회사와 사무실을 구경하고 선배와 대화의 시간을 가집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관련 직무는 어떤지 이야기를 나눠요. 물론 근무 시간에 방문하는 거라 섭외가 힘들지만, 취업부에 있으면서 알게 된 인사 담당자분들께 양해를 구해 활동을 진행해요. 한 번은 인사담당자분이 저희 학교 학생들을 예쁘게 봐주셔서 바로 다음 달에 입사를 하게 된 사례도 있죠.”
김 교사는 동아리 활동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의 성공적인 취업 사례를 담은 수기집을 2014년도에 처음 제작했다. “올해는 후진학에 성공한 학생들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에요. 또 학년별로 수기 주제를 세분화해서 로드맵을 구축하려고 해요. 예를 들면 1학년은 비전 형성, 2학년은 역량 강화, 3학년은 취업으로 구분해서 더욱 심층적인 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