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민정음을 아시나요?” 야민정음, 대학생들에게 요즘 유행하는 용어를 물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답변이다. 야민정음은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와 훈민정음을 합쳐 부르는 합성어로, 한글의 자모를 바꿔 쓰는 야구갤러리의 용어를 말한다.


야민정음의 예로는 대한민국을 ‘머한민국’으로, 세종대왕은 ‘세종머?’으로, 귀엽다를 ‘커엽다

’로 쓰는 등 이외에도 많은 용어들이 있다. 단순히 줄임말이 유행어가 되었던 예전과는 다른 형태의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신조어들을 전부 다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이나 학교에 적응 중인 복학생들에게는 16학번의 대화가 외계어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복학생들을 위해 새내기들에게 유행하는 신조어를 미리 학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새내기 용어 처방전을 통해 ‘고답이’ 복학생에서 트렌디한 복학생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

1. ○잘알, ○알못 : ‘~을 잘 안다’ 또는 ‘~을 잘 모른다’는 말의 준말.

2. -각 : ‘~을 할 것이다’라는 의미로 쓰임.

3. 마상 : ‘마음의 상처’의 준말.

4. 커퀴 : ‘커플 바퀴벌레’의 준말로 솔로들이 커플을 비하하는 말로 쓰임.

5. 최애 : ‘최고로 애정한다’의 준말.

6. 낫닝겐 : ‘사람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영어 ‘Not(낫)’과 일본어 ‘にんげん(닝겐)’의 합성어.

7. 고답이 : ‘고구마 답답이’의 준말로,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사람에게 쓰는 말.

8. 더럽 : ‘The love(더 러브)’의 준말.

9. 세젤예 :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의 준말.

10. 머글 :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을 못 쓰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에서 유래, 덕질을 하지 않는 일반인을 말함.

11. 답정너 : ‘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의 준말

12. 별다줄 : ‘별걸 다 줄인다’의 준말.

13. 빼박캔트 : ‘빼도 박도 못한다’는 뜻으로, 영어의 ‘Can’t(캔트)’와 합성어.

14. 넘나 ~ 한 것: 트위터에서 유래한 어투로, ‘너무나 ~ 하다’라는 의미.


이솔(신한대 3) 대학생기자 sol_2bb@naver.com


복학생을 위한 새내기 용어 처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