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좋아서 하는 페스티벌 자원활동가 '민트플레이어'


봄 날씨가 존재감을 알리던 4월의 주말, 한강 공원에서 민트플레이어들을 만났다. 민트플레이어란 뷰티풀민트라이프의 주최사인 민트페이퍼의 페스티벌 자원활동가를 지칭한다.


대부분 대학생으로 이뤄진 민트플레이어들은 사전 온라인·오프라인 홍보와 공연 현장에서의 다양한 파트를 담당하며 관객과 아티스트를 위해 활동하는 조력자이다.


이날 한강공원에서 민트플레이어들은 직접 시민들에게 찾아가 페스티벌을 소개하는 활동을 펼쳤다. 민플이 소개하는 페스티벌은 5월 14~15일에 열리는 ‘뷰티풀민트라이프 2016’이다. 홍대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하는 뮤직 페스티벌로 잔디밭 위에서 소풍 온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공연이다.


서로 비슷한 취향을 공유하며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그들은 활동 내내 웃음이 사라지질 않았다. “홍보하는 페스티벌 자체가 올림픽공원에서 이렇게 돗자리를 펴고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기에 비슷한 분위기의 한강공원에 홍보하러 왔다.” 민플 조아현(홍익대 4)씨는 웃으며 말했다.


민플 이선영(중앙대 2)씨는 “이번 콘셉트가 꽃이다. 그래서 콘셉트도 살리고 같이 진행하는 친환경캠페인의 취지도 살리기 위해 폐지를 모아서 씨드페이퍼를 만들었다. 씨드페이퍼는 종이를 갈아서 새로운 종이를 만드는 건데 그 안에 꽃씨를 같이 넣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민플는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나온 시민들에게 찾아가 공연 라인업이 적혀있는 대형 포스터를 보여줬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찾아보고, 아는 노래가 있다면 같이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며 직접 만든 씨드페이퍼를 나눠줬다. 시민들의 당황스러워하는 기색도 잠시, 모두 즐겁게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에 참여했다.


민플 최재원(한경대 4)씨는 “뷰티풀민트라이프 공연은 밴드와 싱어송라이터 계열의 뮤지션들로 이루어진 페스티벌인 만큼 아는 사람만 들으러 온다는 인식이 강하다며”며 “해당 페스티벌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는 민플은 오는 30일에 다시 한 번 한강을 찾을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민트플레이어 활동은 대학생들에게 관련 업계에 관한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독특한 대외활동이다. 민플 모집은 페스티벌 일정에 맞추어 사전에 모집한다. 봄에 열리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민트플레이어는 연초에 모집공고가 나온다. 가을 페스티벌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 맞추어 가을 전에 모집한다.


김제이(서강대) 대학생기자 jeyeey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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