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6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콘서트'가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보려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6.3.23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6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콘서트'가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보려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6.3.23


국내 최대 고졸 채용 박람회 ‘2016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콘서트’가 지난달 23,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 6홀에서 개최됐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및 교사 1만 5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우리은행, 국민은행, 효

성ITX, SamCoo 등 43개 기업이 현장면접을 통해 고졸 인재를 채용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등 주요 계열사 14곳과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공기업 5곳, 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 금융회사 7곳, 인사혁신처 등 국가기관 3곳 등 100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채용 설명을 가졌다.

이날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부스를 비롯해 진로 설명회, NCS 등 취업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하려는 학생들로 대기 줄이 보이지 않는 등 취업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경민비즈니스고 관광비즈니스과 3학년 전혜지 양은 “우리은행 현장 채용 면접을 보기 위해 학교에

서 선생님과 모의 면접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처음 잡콘서트에 참가하는데 나와 같이 면접을 준비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이 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약 500명 가량의 인원이 면접에 지원했고, 4명을 현장 채용했다.

올해 3년째 현장에서 인재를 채용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고졸 인재 잡콘서트는 고졸 인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희망을 주는 좋은 자리”라며 “고졸 인재를 계속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정부는 학벌과 스펙을 떠나 능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고졸 인재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박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