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스토리] "게임 개발 ‘오타쿠’에서 ‘삼성맨’ 됐죠"


한 가지 분야에 빠져 있는 사람을 흔히 '오타쿠'라 부른다. 최건우 사원 또한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타쿠 중 한 명이었다. 중학교 시절, 게임 개발의 열정으로 선린인터넷고로 입학해, 현재 삼성맨이 되어 IT 개발자의 꿈을 이뤄냈다. 입사 1년 차인 요즘도 밤낮 가리지 않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푹 빠져 있는 삼성SDS 최건우 사원의 취업성공 스토리를 들어보자.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삼성SDS MES 개발그룹에서 일하고 있어요. 제조 회사인 삼성전자나 중기 회사의 공정을 IT화 시켜 효율성을 높이는 생산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죠.


삼성SDS에 입사한 계기는?

어릴 적부터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았고,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소프트웨어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됐죠. 그래서 제 꿈을 펼칠 수 있는 삼성SDS에 지원해 입사하게 됐어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사했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처음 입사할 땐 잔뜩 겁먹은 상태였어요. 회사 선배들과 나이 차가 2배 이상 나서 적응하지 못할까봐 무서웠죠. 근데 다들 좋게 봐주신 덕분에 한 달 만에 잘 적응하게 됐어요. 또 IT 회사다 보니 근무 환경이 자유로워서 좋아요.(웃음)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어요?

약 6개월간 준비했어요. 서류전형은 경험을 중심으로 제 자신을 소개했고, 인·적성은 시험 보기 전에 문제집을 간단히 살펴보는 정도였어요. 합격에서 중요한 건 SSAT여서 주로 SSAT 공부에 매진했어요. 면접 때는 서류에 합격한 친구들과 학교 수업을 받으면서 모의 면접을 진행고요.


구체적으로 SSAT는 어떻게 준비했어요?

2개월간 문제풀이 연습을 반복했어요. 5급이 쉽다고들 하는데 저는 어려웠던 것 같아요.(웃음) SSAT는 제한된 시간 내에 푸는 게 관건이라 시간을 정해놓고 반복해서 풀이하는 연습을 했어요. 어려운 문제나 부족한 문제를 주로 살펴봤던 게 도움이 됐죠.


특성화고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중3때부터 게임 개발에 관심이 컸었어요.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인문계로 진학하면 왠지 공부만 해야 될 것 같아서 특성화고를 선택했죠. 그때 IT 관련 특성화고 중에 가장 유명하고 취업률이 높다는 선린인터넷고에 대해 알게 됐고, 웹운영과에 입학하게 됐어요.


학교 다닐 땐 어떤 활동을 했어요?

동아리나 대외 활동을 했어요. 학교 특성상 동아리나 외부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그 친구들을 보면서 덩달아 열심히 하게 됐죠. 교내 게임 개발 동아리에서 부장을 맡기도 했고, 고2땐 스타트업 기업에서 모바일 게임을 만들었어요. 연세대학교에서 창업한 에이콜론즈에서 ‘헌터몽’이라는 생계형 모바일 게임을 제작했죠. 고3땐 앱잼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어요. 매년 IT고 학생들이 모여 즉석에서 팀을 꾸리고, 24시간 내에 앱을 기획·제작해서 발표하는 대회인데,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그 기회를 통해 협업에 대해 알게 됐죠.


쉴 때는 뭘 해요?

영어 회화 공부와 헬스를 하고 있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모바일 게임 개발도 하고요. 또 최근엔 사진에 관심이 생겨서 출사를 다니기도 해요. 그 외엔 여자친구와 데이트 하고요.(웃음)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올해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데, 전역 후 재직자특별전형으로 후진학 할 생각이에요. 부모님이 원하기도 하고,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분야나 전자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 싶어요. 나중에는 지금의 경험들을 잘 살려 IT 기업을 창업하고 싶어요.


특성화고 후배들에게 한마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대처능력과 순발력을 기르세요. 학교생활이나 과제 활동은 물론이 동아리, 스타트업, 대회에 틈틈이 참여하고요. 그때의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입사해서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또 학교나 동아리에서 배우는 교육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시간 날 때마다 실무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많이 익혀두는 게 좋아요.


[취업성공스토리] "게임 개발 ‘오타쿠’에서 ‘삼성맨’ 됐죠"


[삼성SDS 인재상!]

삼성SDS은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 정신, 창의와 혁신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바른 정신의 인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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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유진 인턴기자│사진 임영균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