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덕분에 A+

중간고사 ‘백색소음’ 활용기


과제를 끝내자 순식간에 코앞에 닥친 중간고사.

미처 완벽히 준비하지 못했다면, 주어진 짧은 시간에 최대 학습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른바 ‘착한 소음’이라고 불리는 ‘백색소음’처럼.




소음 덕분에 A+?  중간고사 ‘백색소음’ 활용기


백색소음(White Noise)이란 20~2000Hz 범위 내에서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럼을 가지는 소리를 말한다. 귀에 쉽게 익숙해지며 일반 소음과 달리 불규칙한 청각 패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외부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소음을 덮어주는 신통방통한 효과가 있다. 아무 소리 없이 조용한 장소보다 조용한 음악이 나오는 카페, 비가 오는 날의 교실, 파도소리가 들리는 바닷가 등에서 편안함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백색소음’이 제대로 작용했다는 증거다.


백색 소음의 종류로 분류되는 일상생활의 소리인 ‘환경음’과 자연의 소리인 ‘자연음’을 적절히 이용하면 집중력·기억력 향상뿐 아니라 각종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백색소음 200% 활용하기

시험기간, 카페에 자리 잡으려면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그렇다고 비를 내리게 할 수도 없고, 바닷가를 찾아가 공부할 수도 없는 노릇. 백색소음이 필요하다면 지금 당장 포털 검색창에 ‘백색소음’을 입력해보자.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Rainy mood (www.rainymood.com)’, 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Wheresound (wheresound.com)’ 등 다양한 사이트가 있으니 마음껏 이용해도 좋다.



소음 덕분에 A+?  중간고사 ‘백색소음’ 활용기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 (www.rainymood.com)



소음 덕분에 A+?  중간고사 ‘백색소음’ 활용기

카페의 소음을 들을 수 있는 웨어사운드(wheresound.com)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집중력 향상뿐 아니라 숙면이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소리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공부할 때마다 백색소음을 찾다 보면 의존도가 높아져 백색소음을 듣지 않으면 집중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사용시간을 조절하거나 타이머를 이용해 자동으로 소리가 정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백색소음 효과는?

백색소음을 활용해 공부하는 안소영(연세대 2) 씨는 “백색소음을 들으면 다른 소리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백색소음이 집중력을 확실히 높여준다”고 말했다.


최아린(전북대 4) 씨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앱을 실행해 시끄러운 음악 대신 백색소음을 듣는다. 정신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듯해 종종 이용한다”고 밝혔다.


김근아(서울시립대 3) 씨는 “친구가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 듣는 것을 보고 백색소음 사이트를 알게 됐다. 아무리 도서관이라도 책 넘기는 소리, 사람들이 오가는 소리가 거슬릴 때가 많은데, 이 소리를 듣고 있으면 신기하게도 다른 소리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색소음은 학습 외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 맹현명(연세대 2) 씨는 “자기 전에 백색소음을 듣기 시작한 이후 잠드는 시간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소음 덕분에 A+?  중간고사 ‘백색소음’ 활용기






글 안수연(연세대 2) 대학생기자 dkstndus8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