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용 중앙대 인재개발원장 “레인보우시스템 활용…합격 자소서 공유”

중앙대 레인보우시스템은 재학생의 취업부터 창업·진학을 종합 관리하는 경력개발 시스템이다. 중앙대생은 이 시스템을 통해 진로 탐색부터 경력 쌓기까지 취업의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학생의 비전·진로선택·역량개발·취업지원·SNS·상담·커뮤니티 등의 7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시스템 개발에 앞장선 박원용 중앙대 인재개발원장을 만났다.


레인보우시스템은 어떻게 활용되나?

레인보우시스템은 학생들이 진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진로 역량 개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재학생은 시스템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취업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획일적 경력관리가 아니라 개인 진로에 필요한 역량개발활동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나?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피드백이 필요하다. 시스템 내에는 정보 공유가 가능한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 합격한 친구의 자기소개서까지 공유된다. 경력개발활동이 공유되면서 취업 준비 과정을 피드백 받을 수 있다.


인기 있는 취업 프로그램을 꼽자면?

면접집중캠프가 인기다. 3~4학년 대상으로 진행하는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채용동향?취업전략 등 최신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캠프는 한 가지 면접 주제로 진행해 집중도를 높였다. 입사지원 원데이(One-day) 프로그램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채용 사이트 검색 및 활용법, 채용기업에 맞는 1 대 1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다.


최근 새롭게 강화한 프로그램이 있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 대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직무 중심 능력 향상을 위해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특강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경영’ ‘직무역량향상’ 등의 취업교과목도 직무 중심 강의로 진행해 NCS 기반 채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박원용 중앙대 인재개발원장 “레인보우시스템 활용…합격 자소서 공유”


인문계열 학생들의 취업 지원 방안이 있다면?

중앙대는 인문계열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청년취업 아카데미, 언론사 취업 아카데미 등과 협약을 맺었다. 인재개발원은 협약을 맺은 기관을 활용해 취업전략?자기소개서 특강, 모의면접?직무스쿨?멘토링?취업스터디 등을 운영한다.


중견·중소기업을 연계한 채용 시스템이 있나?

‘성공 중소기업 CEO 특강’이 대표적이다. 수강인원이 조기에 마감된다. 중소기업의 CEO를 초빙해 인생경험과 성공담을 전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창업 등 도전적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멘토 프로그램이 강점 중 하나다.

취업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멘토단을 구성했다. 중앙대는 단과대 또는 학과 차원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잘 운영된다. 지난해 2학기에만 총 6차례 멘토링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레인보우시스템을 통해 활용 내용이 전달된다.


박원용 중앙대 인재개발원장 “레인보우시스템 활용…합격 자소서 공유”


이번 학기에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기업별 자기소개서 특강을 꼽을 수 있다. 채용 시즌을 맞아 삼성?현대자동차 등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성캠퍼스 취업지원2팀에서는 ‘찾아가는 취업 컨설팅’을 진행한다. 사무실을 벗어나 현장에서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상담을 한다. 참여한 학생들이 인재개발원으로 다시 찾아오는 효과도 나타난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한마디.

취업 준비는 혼자 준비하기보다 누군가와 함께 준비했을 때 더 효과적이다. 다양한 정보와 프로그램을 보유한 학교 취업기관만 잘 이용해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인재개발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