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축제를 즐기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중간고사에 발표, 과제까지… 노트북 앞에서 쩔쩔 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답답해진다면 이 기사를 주목하길. 즐기면서 하는 것이 과제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색 과제들을 모았다.



이런 과제 또 없습니다…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이색 과제'


[단국대] 소셜네트워크 이해와 활용

'페이스북 친구 2000명 만들기'라는 과제가 주어진다. 친구 2000명이 넘으면 최대치인 5000명까지 도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에 기반한 과제다. 2000명을 만들면 A를 받는다고.


[오산대] 메뉴상품론

단순히 메뉴를 정하고 종이판 위에 글씨를 써 내려가는 과제를 생각했다면 오산! 상상 속에서 가게를 만들고, 컨셉에 따라 기발한 메뉴들로 메뉴판을 만드는 것이 메뉴상품론의 과제다. 컨셉도 자신의 개성을 가득 담아 만들면 된다. FLL(플링 러닝)수업방식으로 진행되어,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토론식의 수업은 과제 수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요소다.


[아주대] 인간관계의 심리

간단하다. 이성과의 데이트. 때문에 미제출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경희대] 시민교육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 중 하나인 '시민교육'. 이 과목은 학생들을 '사회에 참여하는 민주적 시민'으로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국적·나이 불문 4~7명이 한 조가 되어 한 학기 동안 현장활동을 하게 된다.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 변화, 해결하는 프로젝트가 '현장활동'의 주 내용이다.

한 학기동안 실제 현장에 뛰어들어 직접 느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 사회 문제의 개선의 열정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술집의 눈속임 생맥주 바로잡기'를 주제로 한 조는 술집에서 판매하는 맥주의 양을 직접 재보는 프로젝트를 통해 맥주 용기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및 제도 개선하기'를 주제로 동성애 반대 집회에 직접 참여해 집회 참여자들의 주장을 듣고, 동성애 자유를 지향하는 단체와 인터뷰 해 양쪽 입장을 들어보는 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이화여대] 나눔리더십

실천 활동을 하는 팀플 과제가 주어진다. 교통정리를 해주는 분에게 인사하기 프로젝트, 남은 음료와 컵 분리하기 운동과 같이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직접 해보는 방식이다.





김은진 기자(skysung89@hankyung.com)

도움말 유동욱, 곽민정, 이재민, 김도현, 오희경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