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기업의 인·적성 검사를 앞두고,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은 점수 공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취업준비생 회원 285명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에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89.9%의 응답자가 ‘응시 후 점수를 알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부족한 영역을 확인하고 싶다’가 36.6%로 1위를 차지했다. 구직자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불합격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31.9%), ‘평가의 공정성을 알고 싶어서’(15.0%) 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인·적성 검사 유형 중 취준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항목은 ‘수리영역’이 40.1%로 1위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추리영역’(30.9%), 최근 비중이 높아진 ‘역사 및 한자 영역’(28.5%)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준생들은 ‘인성검사(15.5%)보다 11.1%의 응답률을 보인 ‘언어영역’을 더 수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취준생의 35.6%가 인·적성 검사에 대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전형이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취업 준비가 더욱 까다로워진다’는 답변이 21.9%, ‘결과의 공정성이 의심스럽다’는 응답이 20.1%를 차지했다. 반면, ‘채용에 있어 필요한 전형이다.’ (14.7%),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해볼 수 있다.’(6.1%)와 같은 긍정적인 답변은 다소 낮았다.


한편, 구직자들의 인·적성 준비 기간으로는 ‘1~3개월’이 80.7%로 가장 높았으며, ‘4~6개월’이 11.2%, ‘1년 이상’이 4.9%로 나타났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