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취업하기] 박근정 롯데카드 사원 “현장에서 자소서 키워드 찾아”

박근정 롯데카드 브랜드전략팀 사원

1989년생
숙명여대 국어국문학 졸업
2015년 상반기 롯데 상반기 인턴 근무
2015년 하반기 롯데그룹 공채 입사


롯데그룹은 지난해 스펙태클 오디션을 진행했다. 스펙태클 오디션은 스펙을 제외하고, 직무수행에 적합한 능력만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입사지원서에는 이름?주소?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과 해당 직무 관련 에세이만 쓰게 한다. 면접 역시 회사와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션 수행 등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여름방학 동안 롯데카드 인턴을 경험한 박근정 씨는 상반기 스펙태클 오디션을 통해 롯데그룹에 입사했다. 박씨는 현재 브랜드전략팀 정규직 사원이 됐다. UX 기획부서에서 롯데카드 회원들에게 노출되는 온라인 및 인쇄물의 콘텐츠를 기획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대학 방송국에서 활동하며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일에서 재미를 느꼈죠. 졸업 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EBS 사회공헌 캠페인을 기획했어요.”

운명이었을까? 때마침 롯데카드 스펙태클 오디션의 주제가 PR이었고, 박씨는 자신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오디션에 지원했다. “당시 주제가 ‘롯데카드 PR 전략’ 사업 기획안이었어요. 기획서에 EBS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용과 기대효과를 작성했죠. 면접관이 현실적인 사업기획서라며 높게 평가했던 기억이 나네요.”


인턴 경험, 회사?직무 이해도 높여

인턴 과정 후 박씨는 최종평가를 거쳐 롯데카드에 입사했다. “인턴을 마치고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어요. 인턴 과정에서 업무를 개선했던 구체적 에피소드와 롯데카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했죠. 회사와 직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터라 자기소개서 작성하기가 수월했어요.”

박씨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 현장방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기소개서는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하죠. 카드사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현장을 찾는 거죠. 카드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면 이곳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떤 고객을 상대하는지 알 수 있어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를 파악하면 자기소개서에 쓸 말이 많지 않겠어요?”

박씨는 이런 현장경험이 면접에서도 좋은 이야깃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강점을 차별화할 수 있게 전략적으로 채용을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예요.”

박씨는 “신규 출시한 캐릭터 인스타그램 로카랩(The Loca Lab)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예요. 우리나라 카드사 최초로 시작한 캐릭터 사업이기 때문에 좋은 선례로 남기고 싶어요”라고 신입사원으로서 포부를 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