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성 세종대 취업지원처장 “경력개발시스템 활용…상담부터 취업까지 원스톱 관리”


세종대 취업지원처는 지난해 2학기부터 세종경력개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세종대생은 이 경력개발시스템을 통해 원스톱 취업 서비스를 받는다. 이 시스템의 특징 중 하나는 학생뿐 아니라 교수의 사용 환경에도 신경을 썼다는 점이다. 교수들은 시스템을 통해 학생지도가 가능하다. 시스템 개발에 앞장선 이학성 세종대 취업지원처장을 만났다.


경력개발시스템은 어떻게 활용되나?

세종대 신입생들은 경력개발시스템을 활용해 진로를 설계한다. 1학년은 정규 교과목인 신입생 세미나를 통해 학과별 지도교수를 배정받고 진로를 설계한다. 학생들은 지도교수를 통해 학교생활상담은 물론 취업까지 관리 받는다. 상담 내용은 경력개발시스템을 통해 기록된다.


이번 학기부터 강화되는 프로그램이 있나?

이번 학기부터 우리 취업지원처에서 고용노동부의 대학청년고용센터 지원사업을 수행한다. 기존 잡카페에서 진행하던 정기 교육과 대학청년고용센터 프로그램을 통합해 운영한다. 저학년의 경우 대학생활 가이드를 포함한 진로교육을, 고학년은 면접 코디, 자기소개서 분석 등 취업중심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취성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을 상시지원체제로 전환한다. 잡카페와 도서관을 중심으로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학성 세종대 취업지원처장 “경력개발시스템 활용…상담부터 취업까지 원스톱 관리”


인기 있는 취업 진로 프로그램을 꼽자면?

세종대는 학년별 취업 교과목이 강점이다. 1, 2학년 과목으로 ‘진로설정과 자기계발’, 3학년 과목으로 ‘취업과 진로’, 4학년 과목으로 ‘취업전략 및 사회 진출’이 인기다. 온라인 교과목인 ‘취업역량개발론’도 운영 중인데, 매 학기 신청자가 많아 정원이 조기에 마감된다. 방학기간에 운영되는 취업캠프 역시 학생들의 호응이 좋다. 취업캠프는 기업 인사담당자 간담회, 중견기업 방문 등 이론 강의보다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취업지원관이 늘었다.

기존에는 단과대별로 운영하던 취업지원관 상담제도를 기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앞으로는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공기업 등으로 나눠 기업 특색에 맞는 상담이 가능하다. 이 제도를 위해 4명의 전문 상담사를 추가로 채용했다. 총 6명의 취업지원관이 취업상담을 진행한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취업지원 방안이 있다면?

교양학부에서 진로 및 취업 교과목을 별도로 개설해 운영한다. 취업지원처에서는 청년취업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마케팅·영업, 재무·회계, 전략기획, 수출입무역, 글로벌 비즈니스 등의 직무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한국디지털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인문계 전공자를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훈련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도 정보기술·소프트웨어 등 유망 성장업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실습제도는 어떻게 이뤄지나?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실무를 학점으로 인정한다. 학생들은 18학점 내에서 현장실습을 학점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학생들의 현장실습 시 학기 중 월 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방학 중 기업연수 시에는 계절학기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또한,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서 시행하는 ICT 학점연계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전공서적과 장학금(등록금의 30%)을 지원한다. 이번 학기의 경우 전체 ICT 학점연계 인턴십 참여 학생의 약 18%가량이 세종대 학생이다.


이학성 세종대 취업지원처장 “경력개발시스템 활용…상담부터 취업까지 원스톱 관리”


중견·중소기업을 연계한 채용 시스템이 있나?

취업지원처에서는 지역 관내에 있는 강소기업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한다. 지속적으로 서울 성동구청·광진구청·동부고용센터 등과 협업한다. 매년 개최하는 교내 취업박람회도 이들과 교류해 추진한다. 또한, 취업 교과목을 통해 중견기업 인사담당자와 만남, 공장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기업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멘토 프로그램이 강점 중 하나다.

취업 3년 이내 동문 50여 명을 멘토단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멘토단은 학교 취업캠프·박람회·특강 등에 참여해 학생들과 취업 노하우를 공유한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한마디.

이제는 스펙만 쌓던 시대가 아니다. 현장실습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직무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재학 중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글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