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헨켈코리아 이사 “현장면접으로 기회제공”


“학점이나 영어 성적이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하면 된다.”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웃으며 구직자를 반기는 이가 있다. 바로 헨켈코리아 김대현 경영지원본부 이사다. 그는 헨켈코리아 수시 채용을 진행하기 위해 이날 현장을 찾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인재를 채용하는 자리다. 현장에는 부품, 정비·판매, 설비·원부자재 분야의 32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외국계 기업인 헨켈코리아는 접착제 등 산업용품을 전문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헨켈코리아 역시 이날 사전에 지원자를 받고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직접 1차 면접을 진행한 김대현 이사를 만났다.


현장에서 1차 면접을 진행한다.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에게 기업 소개만 하는 것보다 채용의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1차 면접 기회를 제공했다. 지원자 중 60~70%가 2차 면접자로 선발된다. 2차 실무자 면접은 본사에서 진행한다.


신입 채용이 어떻게 진행되나?

외국계 기업은 공개채용보다 수시채용이 일반화돼 있다. 직무에 따라 지원자가 필요한 분야가 있으면, 언제든 채용한다. 현재는 기술지원 직무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인턴으로 선발한다.

신입 채용의 경우 인턴으로 선발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인턴 채용은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인턴 기간은 두 달 이며, 최종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서류전형에서는 무엇을 평가하나?

학점이나 영어 성적이 평가요소는 아니다. 영어 실력도 점수로 판단하지 않는다. 단, 자기소개서는 반드시 확인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

자기소개서에는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 입사 후 회사를 위해 어떤 부분에서 공헌할 수 있는가 나타나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경험과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1차 면접의 평가요소는?

외국계 기업인 만큼 글로벌 마인드와 영어 구사능력이 중요하다. 전공 분야 전문 지식도 평가한다. 연구개발 분야에 지원했다면, 이공계열 전공 지식이, 품질관리나 안전관리 부서에서는 인문?사회계열 전공 지식이 필요하다.


실무자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본인의 능력을 표현하고, 성공했던 사례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