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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으로 인해 홀로 식사를 해결하는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이 생활 트렌드가 되면서 대학 내에도 혼밥족을 고려한 1인 테이블을 설치한 학생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서강대학교 등은 식당 리모델링과 함께 1인 식사좌석을 설치했다. 1인 식사좌석은 대부분 바(bar)의 형태인데 각 식당관계자들은 ‘1인좌석의 설치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 “1인 식사 좌석은 제일 상석이죠.”


혼밥 플레이스  캠퍼스 내에도 있지 말입니다.



서강대학교의 1인 식사 좌석은 로욜라 도서관 옆 엠마오 관에 위치, 취재를 위해 방문한 곳 중 가장 많은 1인 식사 좌석이 비치돼 있었다.

식당 한쪽이 통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인상적인데 전부 1인 좌석으로 설치되어 있다.

1인 좌석이 놓여있는 창밖으로는 잔디가 깔린 운동장과 학교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서강대 김재현


혼자 식사를 할 때면 스마트폰을 만지는 등의 무언가 해야 하는 자체 압박이 있지만,

학교가 보이고, 채광이 좋아서 밖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자주 이용




연세대, ‘생각하는 의자’ 인가요.


혼밥 플레이스  캠퍼스 내에도 있지 말입니다.


연세대학교의 1인 식사좌석은 학생회관 지하 맛나샘에 있다.

타 학교와 달리 1인 좌석 전용등도 설치돼 있고 청결 상태가 좋았지만, 인기가 없다.

퇴식구 쪽 복도를 마주하고 있어서 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보기도 하고

또한, 퇴식구 앞이라 시끄러워 편안한 식사 시간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연세대 김명수


“1인 좌석에서 식사를 하면 마치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 있는 기분


“1인을 배려하는 위치로 개선되고 서로 앉고 싶은 테이블이 됐으면 좋겠다.”






한양대, 눈 마주치면 ‘뻘쭘’해요


혼밥 플레이스  캠퍼스 내에도 있지 말입니다.


한양대학교의 1인 식사좌석은 최근 리모델링한 한양 플라자에 있다.

4인 테이블을 등지고 복도 쪽을 향해 좌석이 설치돼 있다.

공대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1인 좌석은 여성 점유율이 높았다.


한양대 이치호


“1인 테이블 설치 이전에도 혼밥을 자주 했는데, 일부러 사람 많은 시간을 피해 두 시쯤 왔다


“리모델링하고 나서는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제시간에 와서 먹는다.”


좌석이 사람이 다니는 복도 쪽이라 사람과 눈 마주치면 조금 불편


“사람들 많을 때 혼자 4인 테이블 앉아서 먹으면 피해 주는 기분이었지만 1인 좌석이 있어 만족



글 최정훈 대학생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 7기)


혼밥 플레이스  캠퍼스 내에도 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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