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인담이 전하는 상반기 공채 공략 비법

지난해 9월 이랜드는 한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채용설명회를 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한국경제 DB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서류전형부터 인·적성검사, 그리고 면접까지 넘어야 할 과정이 많다. 어떻게 하면 단계별 전형에 합격할 수 있을까? 이랜드그룹 인사담당자들에게 전형별 준비요령을 물었다.


서류전형에서는 어떤 부분을 평가하나?

지원동기가 중요하다. 지원동기 이유와 성공 경험, 리더십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

지원 직무에서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잘 나타나야 한다. 직무에 대한 이해와 고민, 그리고 회사에 대한 열정이 담겨야 한다. 직무에 대한 이해를 책상에서 찾기는 쉽지 않다. 궁금증이 있다면 직무에 종사하는 선배를 만나거나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이야기를 들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직무와 연관된 일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해당 직무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업무의 장단점과 필요 역량을 이해할 수 있다. 업무 이해를 바탕으로 직무와 자신의 경험을 연결해 스토리가 담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를 권한다.


인?적성검사 어떻게 출제할 예정인가?

이랜드의 직무적성검사는 자체개발한 ESAT(Eland Strength & Aptitude Test)로 적성검사(언어?수리검사)와 인성검사(인재유형검사?상황판단검사) 두가지 유형으로 시행된다. 비즈니스에 적합한 인성과 일정 이상의 언어?수리능력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다. 언어?수리비평검사는 정답이 있지만, 그 외의 검사는 정답이 없으므로 너무 긴장하지 말고 본인의 성향을 솔직하게 기재하면 된다.


면접에서는 어떤 부분을 평가하나?

실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능력을 평가하는 실무진면접과 현장?합숙면접, 그리고 경영자 최종면접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일부 사업부에서는 현장면접을 도입했다. 직접 현장을 체험하고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원자에게도 본인이 지원한 사업부가 어떤 일을 하는지, 업무가 본인과 잘 맞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채용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입사지원서가 간소화됐다. 자기소개서 작성 항목이 많다는 지원자들의 피드백에 따라 9개에서 4개 로 작성 항목이 줄었다. 학점, 영어점수 등을 기재하지 않는다. 스펙이 아니라, 직무와 연관된 역량과 경험으로 지원서를 검토한다. 추가 정보는 면접 전 추가 입사지원서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