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 없는 목욕 다이어트 │ 매거진한경

날씬해지는 습관

격한 운동과 무리한 식사 제한으로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좌절해본 경험이 있다면 주목. 목욕하는 동안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체중감량은 물론 탄력 있는 몸매를 가꿀 수 있다. 살 빠지는 목욕 노하우를 소개한다.

목욕만으로 정말 다이어트가 될까? 스키리키레이연구회 저 <목욕 다이어트>는 목욕을 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고 기초대사량이 올라가 살이 빠진다고 주장한다. 목욕 방법에 따라 걷기 1시간~1시간30분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태우고, 목욕으로 몸이 따뜻해지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지방을 잘 태우는 체질로 변한다는 것. 42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위장활동이 줄어들어 식욕도 억제된다고 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혈액과 림프액의 흐름이 좋아져 자연스럽게 노폐물이 배출되고 부기가 쉽게 가라앉는다. 목욕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면 기본적으로 매일 탕에 몸을 담그기를 권한다. 당장 살을 빼고 싶다면 고온 반복욕을, 살이 안 찌는 체질이 되고 싶다면 온·냉 샤워욕을 시도해볼 것.

강력한 다이어트 효과 ‘고온 반복욕’

고온 반복욕은 한 번의 목욕으로 300~400kcal가 소모돼 높은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때 탕의 온도를 42~43도로 높게 설정하는 것이 포인트. 샤워기로 몸에 미지근한 물을 뿌린 다음 뜨거운 물을 발끝부터 머리 쪽으로 순서대로 끼얹어 몸을 덥힌다.

처음에는 명치까지만 물에 담그고, 익숙해지면 어깨까지 담근다. 2~3분이 지나면 탕에서 나와 체온이 떨어지도록 5분간 휴식한다. 이 과정을 3회 반복한다. 고온 반복욕은 다이어트 효과가 높은 만큼 체력 소모가 많으므로 1일 2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려 목욕 중에 목이 마르다면 물이나 음료수를 마셔 수분을 보충한다.

바쁜 아침엔 ‘온·냉 샤워욕’

온·냉 샤워욕은 바쁜 아침이나 시간이 없을 때 적합하다. 짧게 샤워를 하더라도 신체의 대사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42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1분간 샤워한 뒤 10초간 짧게 냉수로 샤워한다. 냉수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아니라 18도 전후면 적당하다.

이때 냉수는 곧바로 전신에 뿌리지 말고, 발끝과 손끝에 먼저 뿌린 뒤 몸의 중심을 향해 빠르게 샤워한다.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다. 온수와 냉수를 번갈아 샤워하면 자율신경계가 자극받아 신체가 활성화하고 기초대사량이 올라간다. 추운 계절에는 몸이 적응하도록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시간을 두고 서서히 샤워를 한다. 각성작용이 강하므로 자기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 관리법

목욕 후 철저한 보습은 필수다. 목욕하면 노폐물과 함께 피부의 피지까지 씻겨나가므로 보습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목욕하기 전에 스킨케어 제품을 미리 가지고 들어가 목욕 직후 충분히 발라 수분을 보충한다. 스프레이 타입의 보디 미스트를 사용하면 쉽고 빠르게 전신을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건조한 부위에는 보디로션이나 보디오일을 덧발라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다.

목욕 후에는 근육과 지방이 이완돼 마사지를 할 최적의 타이밍이다. 마사지는 지방 연소를 도와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해당 부위에 탄력이 생긴다. 목욕 후에는 마사지 효과가 가장 높으므로 신경 쓰이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마사지할 부위에 마사지용 오일이나 보디크림을 듬뿍 발라 마찰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 효과 UP! 지방을 태우는 목욕 후 마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