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4일 3급 신입 채용공고 오픈

삼성전자·삼성SDS 이어 제일기획·에스원도 SW역량테스트

학점 기준은 폐지했으나 어학성적은 여전히 제한



삼성, 제일기획·에스원도 SW테스트…에세이 3번은 면접 때 더 중요



삼성그룹이 14일, 자사 채용사이트 삼성커리어스에 3급 신입채용 공고를 열었다.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곳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물산(상사), 삼성물산(건설), 삼성물산(리조트), 삼성물산(패션),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등 20곳이다.


이중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이공계열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전형인 SCSA(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를 운영한다.


전체적인 이력서 항목이나 채용전형은 지난해 하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새롭게 추가한 직무적합성평가도 유지한다. 전공내역과 학점 등을 상세하게 적도록 했던 기조도 같다.


단, 소프트웨어 관련 직군 지원자에 한해 직무적성검사(GSAT) 대신 치르게 한 SW역량테스트는 기존에 알려졌던 삼성전자와 삼성SDS 외에 제일기획과 에스원도 실시한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직, 삼성SDS ICT개발/운영 및 인프라, 제일기획 소프트웨어직, 에스원 연구개발직 지원자는 직무적성검사 대신 이 테스트를 치러야 한다. 시험일은 다음달 17일로 삼성직무적성검사와 동일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패션전문직 지원자는 GSAT 대신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주제는 추후에 공지된다. 또 5월 말 이후 면접에 통과하면 7~8월 인턴실습을 거쳐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폐지했던 학점제한 기조 역시 그대로 가져간다. 다만, 어학성적은 계속 제한키로 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영어말하기 성적(토익스피킹 혹은 오픽) 기준을 마련하고 이 기준을 넘지 못하면 서류전형 단계에서 불합격처리 한다.


이력서 마지막 단계에 제출하게 되는 자기소개서 항목도 지난해와 같다.(아래 항목 참고) 단 이중 세 번째 문항인 ‘사회적 이슈’는 서류전형보다는 면접 때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의 한 계열사 담당자는 지난해 하반기 서류접수 마감 직후 “에세이에서는 지원동기와 성장과정 두 항목 위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2016 상반기 삼성그룹 에세이 항목]

Essay 1

삼성취업을 선택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700자 이내)

Essay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 속 가상인물도 가능)(1500자 이내)

Essay 3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