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부처 협업 워크숍이 11일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 다이너스티3홀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는 특성화고 지원 사업 참여 부처 및 위탁기관 담당자를 비롯해 특성화고 교장 및 담당 교사들이 참여해 정부부처 지원 사업 우수 적용 사례, 중소기업청 지원 사업 우수 사례 등을 발표했다. 정부부처 지원 사업 우수 적용 사례인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사례 발표에는 양영디지털고와 대전공고가 각각 발표했다.


고졸 취업률 높이기, 정부부처간 협업이 정답


중소기업청 지원 사업 사례를 발표한 구연옥 대전공고 교장은 “현재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특성화고의 지원이 거의 끊기다시피 열악해 학교에서는 별도의 취업과 연계된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 사업으로 대전공고의 취업률 절반 정도를 책임지고 있다. 매년 100명의 학생들이 이 사업을 통해 취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은 중소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맞춤형 기술·기능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교육과정 개발과 현장학습, 교원직무연수, 교재개발, 외부 전문가 활용, 1팀 1기업 프로젝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부부처 지원 사업 우수 지원 사례 발표를 한 최선영 중소기업진흥공단 과장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지원 학교의 취업률(62.6%)이 비지원 특성화고 취업률(45.0%)에 비해 17.6%가 높아 전체 취업률을 높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지원 학교 수를 늘리고, 일원화된 평가를 위해 신규 지원 학교는 전담기관에서 기존학교는 지방중소기업청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한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부처별 가장 잘 아는 분야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해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다면 고졸 취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능력중심사회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강홍민 기자(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