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스토리] "아이들을 치료하는게 제 꿈이에요"


“아이들을 치료하는 게 제 꿈이에요”


어릴 적부터 소아과에서 근무하고 싶었던 안현주 동국대분당한방병원 소아과 조무사는

간호공부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특성화고 보건의료행정과로 진학했다. 꿈을 이룬 그녀의 또 다른 꿈은 소아과의사다.

바쁜 와중에도 후진학 계획을 세우는 안씨의 취업성공스토리를 들어보자.


안현주(21)

? 동국대분당한방병원 소아과 조무사

? 2015년 1월 성보경영고 보건의료행정과 졸업

? 2014년 12월 동국대한방병원 간호조무사 입사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동국대분당한방병원 소아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어요. 환자분들이 오시면 차트(키.몸무게 변화도)를 그리기도 하고 발침(놓은 침을 다시 빼는 것)을 도와주고 있어요.


입사 계기가 궁금해요.

고등학교 때 동국대분당한방병원으로 실습을 나온 적이 있었어요. 그때 너무 좋아서 ‘또 오고 싶다’ 는 생각을 했는데 운 좋게 면접 볼 기회가 생겼죠. 우연한 기회였지만 놓치고 싶지 않아 면접을 열심히 준비해 입사하게 됐어요.


필기와 면접 준비는?

필기는 따로 없었고 면접은 기본을 바탕으로 준비했어요. 앞으로의 계획과 학교생활에 대해 물어보실 것 같아 계획을 차근히 생각해보고, 학교생활에서의 성실함을 강조하기 위해 꼼꼼히 준비했어요.


연봉과 복지혜택은 어떤가요?

근무한지 1년이 돼서 약 2700만원(수당 포함)정도 돼요. 가장 좋은 점은 아플 때 병원을 안가도 돼서 좋아요.(웃음)


병원 분위기는?

과마다 다르지만 다들 분위기가 좋아요. 가족 같은 분위기라 회식도 많이 하고, 부서별로도 잘 챙겨주는 편이죠.


힘든 일은 없나요?

바쁠 때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꼬이면 힘들어져요. 환자분들께서 화내거나 컴플레인이 들어올 때도 마음이 많이 불편하죠. 그래도 의사 선생님들께서 독려해주셔서 극복 가능해요.


[취업성공스토리] "아이들을 치료하는게 제 꿈이에요"


특성화고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막연하게 병원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인문계에 가서 공부하기 보다는 고등학교 때부터 전문적으로 간호과에 입학해 공부하고 싶어 성보경영고에 입학하게 됐어요.


학교 다닐 땐 어땠나요?

1학년 때는 성적을 높이려고 내신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2학년 땐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을 좋아해 종이를 3D입체 인형으로 만들기도 하고 수제 액자를 제작하기도 했죠. 전공과 다른 동아리를 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도 풀고 자기계발도 했죠. 3학년 때는 보건공무원을 준비하면서 진학을 고민하다가 병원 실습을 하게 됐어요. 운 좋게 지금의 병원에 입사하게 됐죠.


내신관리는 잘 했나요?

정말 무식하게 공부했어요.(웃음) 한 문제를 풀더라도 이해가 될 때까지 파고 들었죠. 이해력이 많이 늦은 편이라 안 풀리는 문제는 해결될 때까지 고집 있게 풀었어요.


후진학 계획은?

어릴 적부터 꿈이 굉장히 많았지만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이들을 치료해주는 병원에서 일하는 거였어요. 그래서 소아과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죠. 꿈이 의사였기 때문에 의과대학이나 간호대학까지 가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간호대나 의대에 진학할 생각이에요. 원래 아이들이 있는 병원에서 일하는 게 꿈이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소아과 간호사나 의사가 되고 싶어요.


특성화고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람마다 오는 기회는 다르지만 본인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공부는 때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현재를 즐기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웃음)


글 황미례 인턴기자 mlhwang@hankyung.com│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