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월 14일~21일 3급 공채 지원접수

직무적성검사(GSAT)는 4월 17일

지난해 다소 쉬워진 GSAT 상식 과목이 '변수'



서초동 삼성사욕....
/허문찬기자  sweat@  20131004
서초동 삼성사욕.... /허문찬기자 sweat@ 20131004



삼성그룹이 3월 14일부터 지원서를 접수받고 상반기 3급 신입 채용에 들어간다.


서류마감일은 3월 21일이다. 삼성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 지원기준에서 학점을 제외했다. 삼성은 그동안 학점 3.0점(4.5점 만점) 이상 지원자에 한해 입사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왔으나 지난해 이 기준을 없앴다.


대신 연구개발 및 기술 직군을 대상으로 서류전형단계에서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하고 전공 학점 및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평가하기로 했다. 영업과 경영지원직군은 직무에세이로 대체했다. 지난해 에세이 주제는 크게 아래의 세 가지로 구성됐다.



[2015년 하반기 에세이 주제]

- 삼성취업을 선택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700자 이내)

-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 속 가상인물도 가능)(1500자 이내)

-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러야 한다. 시험일은 4월 17일이다. 시험은 언어논리(30문항/25분), 수리논리(20문항/30분), 추리(30문항/30분), 시각적사고(30문항/30분), 상식(50문항/25분)으로 구성된다.


특히 상식은 삼성의 브랜드를 비롯해 시사?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돼 많은 지원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과목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문제가 한층 단순화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도플러효과(파원(波源)과 관측자 중 한쪽 또는 양쪽 모두가 운동하고 있을 때 파원의 진동수가 변하는 현상), 상대성이론,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캐시카우, SSD, 그래핀(Graphene·탄소원자로 이뤄진 원자크기의 벌집 형태 구조를 가진 소재) 등의 단어에 대한 사전적 설명을 주고 해당하는 답변을 찾는 비교적 ‘단순한’ 문제가 주를 이뤘다는 게 응시생들의 설명이다.


상식 중 역사에서는 근초고왕, 광개토대왕, 법흥왕, 진흥왕, 장수왕 다섯 명의 왕의 시대 순서를 맞추는 문제가 출제됐다. 중국사에 관한 문제도 다수 출제됐다. 송나라부터 청대까지 중국사의 순서를 배열하게 하거나 이백과 두보 등 중국 당나라 시대 시인에 관한 물었다는 게 응시생들의 후기다.


창의성 면접도 추가됐다. ‘토론면접’으로 알려진 창의성 면접은 그룹토의 개념이 아닌 면접관과의 토론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특정 주제를 주면 여기에 대해 지원자가 설명하는 시험이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답변을 듣다가 그때 그때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 지원자가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답변하는지가 이 면접의 핵심이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