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연봉 격차 확대
- ‘자동차운수’ 신입사원 연봉 최고치 기록 ... 4천289만 원
올해 대기업 신입사원 연봉이 평균 3893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해(3773만 원)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반면에 중소기업 신입사원 평균연봉의 경우 2455만원으로 대기업 연봉에 비해 1438만원 낮았다. 기업 간 연봉격차는 지난해 1283만 원 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국내 거주 기업 301개사의 ‘2016년 대졸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전체 대상기업의 4년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22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9% 인상된 것이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신입사원 연봉이 평균 389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기업 신입사원 연봉이 평균 3288만 원 순이었다. 다음으로 외국계기업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3277만원이었으며, 중소기업 신입사원 연봉이 가장 낮은 2455만 원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신입사원 평균연봉의 경우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연봉의 63.1%에 그쳐 기업 간 심각한 연봉격차를 드러냈다. 반면에 대기업 중에서는 특히 ‘자동차운수’ 업종의 신입사원 평균연봉이 4289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4225만 원), ‘건설’(4167만 원) 순이었다.
김훈 잡코리아 상무는 “기업 간 신입사원 연봉격차가 커지면서, 취업 후에도 소속감이나 충성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지연주 인턴기자 star@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