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상반기 공채를 앞둔 현재, 올해 채용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감지되고 있을까. 채용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만의 전략을 세워보자.



취업합격자,   지원 기업  인연성 높아





취업 특징 파악하기


특징1. 기업 집중성 강화 현상

‘우리 기업에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모든 기업들이 채용 시에 가장 고려하고 있는 사항 입니다. 동시에 관점을 바꿔 취준생들에게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존의 대다수 지원자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인터넷을 통한 기업분석의 측면에 초점을 맞춰 기업에 대한 분석을 한 후 그 내용을 바탕으로 ‘내가 이 기업을 선택한 이유’를 어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하고 있는 일반적인 노력 입니다.


앞으로는 보다 더 ‘쎈’ 이유와 당위성이 필요할 듯합니다. 실제로, 2015년 하반기 채용에서 목격된 ‘해당 기업 접촉, 인연성 평가 강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용 컨설팅에 참여했던 모 대기업의 분석 결과를 보면, 2015년 하반기 최종 합격자 중 무려 42.3% 이상이 인턴, 서포터즈, 공모전, 기업 홍보 도우미 등 그 기업과의 특정한 인연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징 2. 실질적인 직무 관련 경험의 검증

작년 하반기에 목격됐던 채용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직접적인 직무 관련 경험자 우선 채용’입니다.

즉, 기존에는 이런 이런 전공과목을 배웠고, 이런 이런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해당 직무에 적합한 사람임을 어필하여 그 준비도에 따라 인정받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직접 그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직접성에 보다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도 더 가속될 소위 ‘신입의 경력화’ 현상을 입증하는 것으로서, 이미 평준화 현상을 보이는 지원자들의 스펙에 대해 그 변별성의 한계를 가진 기업들이 평가기준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모 기업의 면접 사례를 보면, 다른 지원자에 비해 관련 경험 없다고 5명의 지원자 중에 3명이 30분 동안 아예 질문을 단 한 개도 받지도 못했던 경우도 목격되었습니다.


특징 3. 스펙 초월(탈(脫)스펙) 현상의 강화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며 놀라는 지원자가 많았습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의 작성 이외에는 소위 알려진 '스펙'을 기재하는 공란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스펙초월(또는 탈스펙) 현상은 공기업에 정착된 NCS와 그 맥락을 같이하며 2016년에도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스펙초월 채용'과 ‘탈(脫)스펙’인재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는 이번 2016년 취업시장에서도 계속될 것입니다. 단순하게 스펙을 고려하지 않고 채용하겠다는 범위를 넘어서 심지어 최근 모 항공사의 경우에는 올해부터 4년제 대학 졸업자와 전문대학 졸업자의 직급을 일원화 하는 한편, 동일업무 및 동일임금을 적용하겠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특징 4. 압박면접의 대세

2015 하반기 역시 압박면접이 대세였습니다. 물론 대놓고 공격하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지원자들의 빈틈을면접관들이 집요하게 파고들며 지원자들을 난처하게 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 입니다.


하지만 시각을 바꿔보면 이는 채용 규모가 줄어 소수의 인원을 채용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신입사원 이탈 비율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기업의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와 같은 압박면접 방식은 2016년에도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즉, 정말 독하게 면접을 진행하여 의지를 가지고 ‘견뎌내는’ 지원자를 선발하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취업합격자,   지원 기업  인연성 높아


취업 준비 포인트 짚어보기


포인트1. 기업과의 인연 스토리를 만들어라

기업과의 인연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 이제 단순하게 인터넷을 통한 기업분석의 방법을 벗어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해당 기업과의 실질적인 접촉 또는 인연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그 기업에 지원한 이유’에 대한 당위성을 어필할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턴, 공모전, 서포터즈, 홍보대사, 기업의 사무/행사 아르바이트 등의 직접적 활동은 물론 박람회의 기업 부스, 공장견학, 대리점 방문, 기업의 행사 참여, 기업 블로그 방문, 제품 사용 및 시설이용 등은 이를 어필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도전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포인트 2 : 직무 멘토를 확보하라

인터넷에 나오는 단편적인 직무 지식, 또는 전공서적에서 언급되는 활자화 된 직무 관련 지식들이 ‘통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2015년 하반기의 채용시장을 돌이켜 보면 이제 이런 일반적인 직무지식들이 더 이상 효용가치가 없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준생들은 지금부터 ‘살아있는’ 직무에 대한 정보를 필사적으로 수집하여야 합니다. 막내 이모의 친구도 괜찮고 친구 민영이의 큰아버지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인맥을 총 동원하여 자신의 직무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직무 멘토를 빠르게 확보하여야 합니다.



포인트 3 : 직접적인 직무 시나리오 구축

모든 지원자가 직무를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직무가 분명하게 정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 직무와 관련된 어떠한 경험(예를 들어, 영업직에 지원하는 지원자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의 판매 경험이 없는 경우 등)도 없다면, 채용 담당자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원자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하여 직접적인 직무 연관성을 찾아 연결시키는 시나리오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직무 준비과정에 대한 간접경험도 중요하겠지만, 인턴, 현장실습, 아르바이트 등을 활용하여 보다 직접적인 직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여 도전하는 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포인트 4 : 자신만의 독창적 강점 어필

스펙 초월(탈(脫)스펙) 현상의 강화 채용상황에 처한 지원자라면 저도 ‘이것 만큼은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잘한다’ 라는 자신만의 특성화 포인트를 정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어필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특히, 면접의 상황에서도 단순 스펙이 아닌 경험을 통한 자신만의 강점, 경쟁력, 차별성 어필의 포인트를 찾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할 것 입니다.


또한, 스펙 초월(탈(脫)스펙) 현상의 강화 상황에서는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작성하고 스스로 평가하는 방식을 벗어나, 학교 취업지원부서에서 검토를 받거나 또는 취업 전문가에게 적극적으로 자기소개서의 피드백을 받는 등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포인트 5 : 실질적인 면접연습에 집중

면접을 앞둔 지원자들은 면접에 앞서 모의면접이나 롤플레이 등 보다 실제적인 면접의 훈련과 연습을 통해 다양한 면접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면접을 앞둔 지원자들은 일단 2015년 하반기에 진행됐던 다양한 압박면접 사례를 수집하여 그 공통적인요소를 분석하여야 할 것이고, 또한 각 상황을 가정하여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직접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막상 닥치면 ‘뇌가 마비된다’는 압박면접의 특성 상, 면접 롤플레이나 모의면접 등 보다 실제적인 면접의 훈련과 연습을 통해 다양한 면접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취업합격자,   지원 기업  인연성 높아





글 김치성 제닉스 취업솔루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