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최저가 취득 꿀팁 총정리


경찰이 1월말 운전면허 시험을 강화한다는 취지의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서둘러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방학 막바지를 맞은 대학생 및 휴학생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사회에 나가기 전 상대적으로 한가한 대학 재학 중 운전면허를 따 놓으려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선, 처음으로 면허를 취득하는 사람은 교통안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각 지역 면허시험장 또는 전문학원을 찾아 약 1시간 정도 교육을 받으면 되는데 수강은 무료다. 이 교육을 이수하면 신체검사를 받게 된다. 신체검사는 안전 운전을 할 수 있는 신체 기능을 점검하는 절차다. 운전면허 시험장 내 신체검사실 또는 병원을 이용하면 된다. 일반 승용차용 면허는 5000원의 검사료를 받는다.


3단계로 학과시험을 본다. 이 시험은 1,2종 보통 응시료가 7500원이며, 6개월 이내 촬영한 증명사진 3장이 필요하다. 학과시험 문제집은 서점이나 면허시험장 근처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데 굳이 문제집을 살 필요는 없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 가면 기출문제를 내려 받을 수 있는데다가 운전면허문제집을 모바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종 보통은 70점, 2종 보통은 60점 이상이면 합격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은 대부분 한번에 합격한다.


4단계는 기능시험이다. 기능시험 비용은 1,2종 보통 모두 1만8500원이다. 기능시험부터는 당락이 엇갈리므로 미리 자동차 조작법 등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 단, 연습면허가 나오기 전(기능시험 합격 이전)에 도로에서 자동차를 주행하는 것은 무면허 운전에 해당하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기능 평가항목은 ▲정지상태 운전장치 조작 : 전조등, 방향지시등, 와이퍼, 기어변속 ▲운전상태 운전장치 조작: 50m 주행하며 차로 준수, 돌발 시 급제동 등이다.

면허시험 간소화 이전과 같이 주차, S자, T자, 경사로 등 난코스가 없으므로 차량의 해당 장치 작동법만 알고 자동변속차의 경우 브레이크만 밟고 떼기만 하면 되므로 독학으로도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


기능시험에 합격하면 최종절차로 도로주행이 남았다. 기능시험 합격자에게는 ‘연습면허’라는 것이 나온다. 숙련자의 동승지도로 실제 주행을 할 수 있는 자격이다. 운전에 능숙한 지인의 차량으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지만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여기서부터는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최소 비용’을 추천하기로 했으므로 지인의 도움을 받는 경우를 가정해봤다. 연습면허 발급 수수료는 3500원, 도로주행 응시료는 2만5000원이다.


도로주행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우선 차선변경, 엑셀러레이터 사용 등의 평가 항목을 잘 살펴야 한다. 응시자가 면허시험장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도로가 한적한 곳의 평일 낮시간에 응시해보자. 각 면허시험장별로 시험코스(A,B,C,D) 중 랜덤하게 배정해 평가를 한다. 따라서 각 코스를 미리 숙지하고 가능하다면 모든 코스를 운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각 면허시험장 홈페이지에 가면 각 코스별 행동 요령이 있으므로 그에 따라 주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부분의 면허시험장마다 모의주행 기계가 있어서 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 정식 면허를 발급받는 데 7500원이 필요하며, 6개월 내에 찍은 사진도 1장 더 필요하다. 이로써 ▲신체검사 5000원 ▲학과시험 7500원 ▲기능시험 1만8500원 ▲연습면허 3500원 ▲도로주행 2만5000원 ▲운전면허 7500원 등 총 6만7000원에 증명사진 촬용비용 1만원을 더하면 7만7000원이면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한 관계자는 “운전면허 시험이 쉬워졌다고 해서 사고발생률이 높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허를 취득할 때나 취득한 이후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충분히 연습을 통해 차량의 기능을 완벽히 익히고 돌발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면허를 취득한 이후에도 초보운전자임을 명심하고 양보 또는 방어운전을 통해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