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서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를 치른 취업준비생들이 고사장을 나와 귀가하고 있다./김범준기자bjk07@hankyung.com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서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를 치른 취업준비생들이 고사장을 나와 귀가하고 있다./김범준기자bjk07@hankyung.com



주요그룹의 상반기 신입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등 4대그룹은 통상 3월 초에 일제히 채용공고를 오픈하고 상반기 신입 선발에 들어간다. 이보다 약 2~3주 가량 늦게 스타트를 끊는 롯데를 제외하면 다른 주요기업도 3월 초중순께는 채용계획을 공시해왔다.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올 한해 신입 및 경력직 전체 채용규모도 확정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1만명, SK그룹은 8000여명, 신세계그룹은 1만4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총 5100명을 선발하며 이중 1000명을 대졸신입으로 충당한다.


다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초 계획한 2000명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1300명을 채용한다. 최근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12월 30일,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고 수익구조 개선 방침으로 신규채용 축소와 희망휴직 및 희망퇴직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학 캠퍼스 리크루팅 달력도 속속 채워지고 있다. 3월 초부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에서 주요기업의 상반기 채용상담 및 채용설명회가 열린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상사/패션), 삼성SDI,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디스플레이, 호텔신라 등이 설명회를 계획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2월 말 연구장학생을 시작으로 3월까지 신입공채 리크루팅에 들어간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