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대 급식 개선

육류·제철과일 공급 확대


올해부터 군 장병 급식 메뉴에 광어와 팝콘형 치킨, 탕수육이 새롭게 추가됐다. 육류와 과일, 채소 급식도 늘린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군 급식 개선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2016년 장병 1인당 하루 기본급식비는 전년에 비해 144원 늘어난 7334원이다. 장병 급식 메뉴를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올해 광어, 팝콘형 치킨, 탕수육을 각각 2회, 4회, 4회 보급하기로 했다.


순살닭고기 삼계탕 오리고기 한우(갈비) 등 육류 급식 횟수와 급식량을 늘리고 순살새우 세멸치 고등어 낙지 전복 등 어류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오이 호박 버섯 감자 등 군에 공급하는 채소 급식량은 전년 대비 10% 늘린다. 후식으로 가공식품인 주스는 줄이는 대신 국산 제철과일의 급식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장병 급식 관련 제도와 운영방식도 개선했다. 수의계약으로 공급하던 주스류는 시범 급식 후 인기 제품을 공급하는 ‘선택계약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두부 콩나물은 군인공제회가 수의계약으로 도맡아왔지만 공개경쟁계약으로 전환했다. 급식 맛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조리원을 올해 46명 신규 채용한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50인 이상 군 취사장 2208곳에 모두 민간조리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대훈 한국경제신문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