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박현지


무작정 관심 있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모델이 됐다. 셔터를 누를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며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박현지(23).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그는 올해 한 뼘 더 성장할 것이다.


줄무늬 셔츠는 비욘드클로젯, 배색 니트톱은 조프레시, 슬렉스는 구호.


#박현지

연세디지털콘서바토리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 4학년이에요. 그동안 학교생활과 모델 일을 병행하느라 바빴는데, 졸업을 앞두고 조금 여유가 생겼어요.


#겨울방학

우선 한 달 정도 푹 쉬려고요. 해외 에이전시를 생각하고 있는 만큼 쉬는 동안 어디에 가서 어떻게 할지 계획도 세우고, 사진도 미리 보내려고요.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어요.


#전공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이지만, 무대에 서면 많이 떨려요. 모델 일을 할 때와는 다르죠. 고3 때 SM의 비공개 오디션 3차까지 간 적도 있고, 대학 들어와서는 1년간 걸그룹을 준비하기도 했어요. 진전이 없어 중간에 나왔지요. 앞으로 1년 동안은 모델 일에 전념할 생각이에요.


#대학생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더 많은 대외활동을 해보지 못한 거예요. 일찍 알았더라면 다양한 대외활동에 많이 도전했을 텐데. 졸업하기 전에 해보고 싶었던 일은 <캠퍼스 잡앤조이> 표지촬영이었어요. 정말로.


#모델 활동

지금까지 피팅 모델과 화보 모델로 활동했어요. 처음엔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일을 계속하다 보니 제게 잘 맞는 듯해요. 앞으로는 해외에서 활동해보려고요. 런웨이보다 화보나 잡지 커버를 장식하고 싶어요.


#기회

우연한 기회에 모델이 됐어요. 모델 일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떻게 모델이 되는지 방법을 몰랐어요. 스물한 살에 핸드폰 번호를 바꿨는데, 한 쇼핑몰에서 모델을 모집한다는 문자가 왔어요. 전에 제 번호를 쓰던 사람이 그 쇼핑몰 고객이었나 봐요. 곧장 피팅 모델에 지원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죠.


#음원

지금까지 3곡의 음원을 냈어요. 그중 2곡은 제가 작사한 곡이에요. 가장 최근에 발표한 ‘하지 못한 말’이라는 곡은 제 경험담이고요. 짝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누군가를 좋아한 건 처음이었어요. 물론 지금은 콩깍지가 벗겨졌죠. 앞으로도 그 사람에게는 절대 말하지 않으려고요.


#좋아하는 음악

제가 잘하는 음악은 어쿠스틱이지만, 좋아하는 건 재즈예요. 재즈피아노를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연주를 들으면서 소울이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말 감동적이었죠. 미국의 재즈피아니스트 셀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의 ‘아임 컨페싱(I’m confessin)’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해요.


파자마 같은 셔츠는 비욘드클로젯, 줄무늬 팬츠는 그레이양, 박시한 코트와 태슬 로퍼는 구호.


#여행

앞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그동안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지난해 호주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일본에 다녀왔어요. 어려서부터 여러 곳을 돌아보고 싶었어요.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일은 하자’고 생각했거든요.


#외국인 친구

미국인·일본인 친구들이 있어요. 미국인 친구는 중학생 때부터 펜팔을 시작해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내요. 요즘엔 영상통화도 종종 하고요. 영어공부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일본인 친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됐죠. 이번에 일본여행을 갔을 때 만나 함께 놀았어요. 요즘엔 인스타그램을 보고 말을 거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요.


#관심사

연애·음악·사진은 언제나 관심사예요. 요즘엔 연애를 하고 싶네요.


#피부 관리

꼼꼼하게 씻고 화장품을 치덕치덕 바르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선크림은 필수. 집에서 머무를 때도 선크림은 꼭 발라요. 잠들기 전에는 클렌징을 빼먹지 않고요. 술에 취해 들어가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화장이 다 지워져 있는 걸 보면 습관이 된 듯해요. 그리고 각질제거. 1주일에 한두 번은 주기적으로 각질을 제거해요.


#취미

영화감상이에요. 최근에 본 작품 중에서는 <히말라야>와 <마션>이 기억에 남아요. 평소 국내영화보다 해외영화를 더 즐기는 편이에요. 액션 영화를 좋아해요. <미션 임파서블> 같은 액션 영화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캠퍼스 잡앤조이>

예체능 전공을 선택하고 보니 평범하게 공부하는 친구들이 궁금했어요. 그런 친구들은 하나 같이 대외활동을 하고, 활동을 통해 얻어가는 게 많아 보였어요.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모임도 하고요. 음악을 하다보면 그런 게 없잖아요. 그러던 중 다음카페에서 좋은 대외활동 추천 글을 봤어요.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기자·모델·서포터즈 6기 모집공고였지요. 지원 부문에 모델 부문도 있어 얼른 지원했어요.


#새해 다짐

모델 쪽으로 좀 더 도전해 보려고요. 학교에 다니면서 한 번도 휴학하지 않았어요. 2월에 졸업하더라도 아직 여유가 있으니 1년 동안은 온전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시간을 쏟을 생각이에요.


이진이 기자 zinysoul@hankyung.com

사진 서범세 기자

영상 허태혁

모델 박현지

헤어·메이크업 이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