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학생들은 단과대학에서 손쉽게 진로 및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학 단과대학 취업 상담실을 통해서다. 한남대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선정되면서 취업프로그램이 더 알차졌다. 취업프로그램 활성화에 앞장서는 이준재 한남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장을 만났다. 사진제공=한남대
한남대 학생들은 단과대학에서 손쉽게 진로 및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학 단과대학 취업 상담실을 통해서다. 한남대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선정되면서 취업프로그램이 더 알차졌다. 취업 컨설턴트 인원도 10명으로 늘었다. 학생들은 컨설턴트를 통해 본인 전공에 맞는 진로 상담이 가능하다. 취업프로그램 활성화에 앞장서는 이준재 한남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장을 만났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됐는데
한남대는 2012년부터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annam Career Navigation System)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취업관리시스템이다. 대표적으로 학생경력 마일리지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들의 경력을 점수화해 관리한다. 축적된 마일리지는 장학금 지급기준 점수로 활용된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선정에서 이러한 경력관리 시스템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한남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대전·세종지역 취업 지원 거점 대학 역할을 한다. 한남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생은 물론 특성화고 학생까지 원스톱으로 진로 및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앞으로 정부의 청년고용 정책 사업을 홍보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한남대는 취업 지도 전문 인력을 늘리는 등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인기 있는 취업 진로 프로그램은?
저학년들에게는 MVP(My Vision Planning) 캠프가 인기다. 캠프는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긍정적 자아 만들기, 나만의 강점과 비전 찾기, 커리어 로드맵 작성 등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는 프로그램이다. 고학년들에게는 비즈니스훈련 BTC(Businessman Training Course) 프로그램이 인기다. BTC는 기업경영 이해 등을 포함해 트렌드에 맞는 강의를 진행한다. 기업의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전문 인재양성 훈련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수료 시 계절학기 학점으로도 인정된다.
한남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대전·세종지역 취업 지원 거점 대학 역할을 한다. 학생들이 한남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남대
강점으로 내세울 만한 취업지원 방안은?
학생경력 마일리지시스템과 레인보우장학금 제도를 꼽을 수 있다. 학생경력 마일리지시스템은 성적, 외국어능력, 자격증을 비롯해 봉사활동, 상담실적, 취업훈련 등의 직무 관련 능력을 점수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본인이 직접 경력을 올리거나, 관련 자료를 취업지원팀에 제출하면 점수가 쌓인다. 쌓인 점수는 개인 데이터베이스(DB)에 경력 마일리지로 누적된다. 마일리지를 통해 본인의 취업 준비 정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취업 포트폴리오 제도다.
레인보우장학금 제도는 개인별로 누적된 마일리지를 활용해 장학금을 받는 방식이다. 점수별로 무지개 색깔인 빨주노초파남보 레벨로 구분된다. 학생들은 최대 150만 원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600명의 학생에게 총 3억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멘토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나?
한남대는 2012년부터 멘토 교수 상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멘토 교수 상담시스템은 학생 1인당 1명의 멘토 교수를 배정해 졸업 때까지 진로·학업·취업 등의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상담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학생들이 직접 시스템을 활용해 상담내용을 입력한다. 교수들은 작성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 상담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상담 활성화를 위해 ‘멘토 교수 장학금’ 제도를 병행 운영한다. 멘토 교수가 본인의 멘티 학생 중에서 우수한 학생을 추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취업 지원방안이 있다면
한남대는 인문계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에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오토캐드(AutoCAD) 자격증 취득과정을 뽑을 수 있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육 과정을 설문 조사하고 결과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최근 설문에서는 관광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이 분야 교육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학생이 취업 컨설턴트를 통해 진로 상담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컨설턴트를 통해 본인 전공에 맞는 진로 상담이 가능하다. 사진제공=한남대
중견·중소기업을 연계하는 채용 시스템이 있나?
학생들의 관심사가 대기업 또는 공기업에 쏠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비전과 복지혜택이 좋은 중견·중소기업도 많다. 센터에서는 우수한 중견·중소기업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인턴제를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우수한 기업 인턴에 참가 후 취업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인식개선 사업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한마디
취업은 본인의 적성과 원하는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에 맞게 취업 준비 방향을 정하고 직무역량을 쌓아야 한다. 한남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좋은 취업 프로그램과 뛰어난 컨설턴트도 학생들의 참여가 있어야 빛을 볼 수 있는 만큼, 학생들의 많은 이용 바란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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