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세편살''빼박캔트'… 신조어, 뜻은 제대로 알고 쓰자!


뇌섹남, 수저계급론, 열정페이 까지는 오케이! 그래도 알아듣겠다. 그런데, 낄끼빠빠, 복세편살, 번달번줌....? 어디에서 시작 된 건지 또 어떤 의미를 가진 말 들 인지… 한번씩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어리둥절 할 때가 있다. 정확히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답도 명확하지 않다. 내가 뱉은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 20대. 잘못 뱉은 말 한마디로 자신의 이미지를 망칠 수도 있다. 신조어. 쓰더라도 무슨 뜻인지, 어떤 경우에 쓰는 말인지는 제대로 알고 쓰자.

넘나 ‘너무나’의 줄임말로 140자 글자 수 제한이 있는 트위터 에서 최대한 많은 말을 담기위해 사용된 것이 유래라는 말이 있다.


낄끼빠빠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라는 뜻으로 분위기 파악을 하고 융통성 있게 행동하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신조어이다.


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배우 박성웅이 팬에게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복세 편살’로 줄여져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다.


번달번줌 ‘번호 달라고 하면 번호 줌?’의 줄임말로 상대방이 너에게 번호를 달라고 하면 번호를 줄 것 인지를 물을 때 쓰인다.


빼박캔트 '빼도박도 +못한다(can't)'라는 말로 특정 상황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말한다.


사이다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린다’ 예를 들어 답답한 상황에 일침을 가하는 댓글을 봤을 때 ‘캬! 이 글 사이다’라고 사용할 수 있다.

~할 각 이뤄낼만한 판세 혹은 뭔가를 하기 적절하거나 뭔가가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을 뜻한다. OO(할)각이다 같은 식으로 쓴다. 예를 들어 '이거 치킨 각 아니냐?' 라고 한다면 지금 치킨을 먹기 딱 좋은지를 묻는 것이 된다. 원래는 당구에서 쓰리쿠션을 낼 각을 보는 것에서 유래한 말로 전자의 용도로만 쓰였으나 인터넷상에 유행하게 되면서 의미가 좀 더 확장되었다.


고답이 고구마를 100개 먹은 것처럼 답답한 사람이나 상황일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그 친구는 팀플 할 때 다른 사람 말을 안 들어 완전 고답이라니까!’라고 사용된다.


HELL 조선 헬조선은 헬(Hell: 지옥)과 조선의 합성어로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는 의미이다. 원래 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된 용어였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열정페이 문제 등을 겪으며 빠르게 확산되었고 일상생활에서의 불합리함 등에 사용된다.




글 임보미 대학생기자 (조선대 신문방송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