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질문받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한국커리어개발원 표형종 대표


NCS 직무능력이 중요시되면서 직무중심의 자기소개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거나 작성 항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회고록에 가까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된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는 왜 쓰는 것일까? 바로 면접관에게 나 홀로 질문을 받기 위해서다. 질문에 즉흥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답변을 하는 것이 자기소개서 작성 이유다. 자기소개서 작성의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나 홀로 질문받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첫째는 기업과 직무, 그리고 제품 서비스에 대한 이해다. 즉, 입사 희망 기업에 관한 관심과 직간접 체험, 그리고 열정을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항목에 담아야 한다.


지원동기는 어떻게 써야 할까? 회사의 비전과 전략, 인재상 등을 중심으로 회사 홈페이지를 복사하듯 써서는 안 된다. 기업이 속한 산업이나 제품에 관심을 두게 된 동기를 시작으로 수많은 경쟁사 대비 비전과 경쟁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야 한다. 입사를 위해 자신이 쌓아온 다양한 직무역량을 표현해야 한다. 입사 후 포부는 고객, 경쟁사 등 현재 기업이 처한 시장 환경에서 이슈와 문제점을 제기하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는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해 다른 지원자가 갖고 있지 않은 차별적 경험과 직무능력 강조다. 즉, 취미, 특기 같은 자기개발도 신입사원으로서 조직생활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면접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원하는 직군에서 실무에 많이 활용되는 전략기획, 6시그마 문제 해결, 마케팅 조사분석, 세일즈매니저, 엑셀 통계분석 등의 직무교육과 직무자격증 등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면접관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으므로 NCS 기반의 실질적 직무능력이다.


셋째는 모든 사람이 겪었을 법한 평범한 경험이지만 이에 대한 논리적 구성과 구체적 근거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즉, 인턴, 아르바이트, 동아리, 공모전 등은 중요한 활동이지만 최종 면접에 나선 지원자라면 대부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런 만큼 경험 자체만으로는 차별적 경쟁력을 보일 수 없다. 이 때문에 결과 중심의 수박 겉핥기식 전개가 아니라 구체적 사실이나 근거 등을 제시하는 과정 중심으로 전개해야 면접관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자기소개서는 자신에 대한 마케팅 제안서다. 마케팅 제안서는 고객이 궁금해 하는 항목에 대해 구체적 근거, 최고의 기능, 차별적 성능을 제시해 고객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구매자의 구매 욕구를 강하게 자극해야만 성공적 마케팅 제안서가 될 수 있다.



나 홀로 질문받는 자기소개서 작성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