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검도, 유도, 합기도 등 무술 유단자 우대



대한항공, 신입 객실 남승무원 50여 명 모집



대항항공 신입 객실 남승무원 공채 서류접수 마감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항공은 매년 신입 객실 여승무원은 물론 남자 승무원을 별도로 모집하고 있다. 올해는 50명 이상의 남승무원을 채용한다.


지원 자격은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교정시력 1.0 이상, 토익 750점 이상 등 공인 영어성적 보유자만 지원할 수 있다. 영어구술 성적 우수자나 태권도, 검도, 유도, 합기도 등 무술 유단자는 우대한다.


서류접수 마감기한은 오는 13일 오후 6시로,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recruit.koreanair.co.kr)를 통한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간단한 입사지원서와 함께 지원동기(600자 이내) 및 입사 후 포부(600자 이내)를 기술해야 한다.


객실승무원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1·2·3차 면접, 체력(수영)테스트/건강진단 순이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은 직무 적합성과 자격 검증을 위해 입사 후 2년간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인턴십 종료 후 별도의 심사를 통과해야만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1차 면접에는 부·차장급 실무자가 면접관으로 참석한다. 회사 및 승무원 직종에 대한 이해도와 지원동기 중심의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자세나 말씨, 음성, 의사표현 등 서비스 직무 수행에 관한 기본 자질을 확인한다.


2차 면접은 인사·객실·서비스 부서 임원이 진행한다. 면접에 앞서 기내 방송문 낭독과 영어 구술 테스트를 통해 기본 발음, 외국어능력 등을 평가한다. 인성 평가와 함께 특정 상황을 부여한 뒤 해결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판단력과 순발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3차 면접에는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다. 자기소개서와 1·2차 면접 결과를 종합해 회사 인재상과의 부합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대한항공의 인재상은 ‘진취적 성향의 소유자’ ‘국제적 감각의 소유자’ ‘서비스 정신과 올바른 예절의 소유자’ ‘성실한 조직인’ ‘Team Player’다.


체력(수영)테스트와 건강진단에서는 비행 중 위기 사항 발생에 대비해 일정 수준의 체력이 뒷받침되는지 등을 체크한다.


대한항공의 2014년 기준 1인당 평균급여액은 6188만 원이다. 직원 수는 1만8224명(해외현지직원 제외)으로, 이 중 1492명이 계약직이다. 평균근속연수는 14.2년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객실승무원 인턴 초임기준 급여는 연간 약 4000만원 수준으로, 비행시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 이는 출퇴근 교통비와 해외현지 체류비 등을 제외한 순수 급여액이다.


대한항공은 4대 보험 외에도 국민연금, 개인연금, 자가보험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직원 항공권과 국내외 자녀학자금, 사택 및 주택자금, 콘도·호텔, 의료비, 경조사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