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1월 5~18일 서류접수하고 직업훈련생 선발
취업지원금 100만∼300만원도 지급
고용노동부, 고용디딤돌 설명회도 열 것
SK그룹이 11월 5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고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대기업·공공기관의 훈련시설 또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업훈련을 하고 필요할 경우 인턴제와 연계하는 직업훈련 과정이다.
SK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에 17개 코스의 맞춤형 직무교육과 SK 협력사 및 중소 벤처기업이 제공하는 68개 직무의 인턴십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0여개 SK 협력사는 정보통신(ICT), 반도체, 에너지·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 14개 산업 분야다. 서울·대전·세종지역 ICT 중심 벤처기업도 참가한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11월 18일까지 2주 동안 'SK 고용디딤돌' 사이트(www.skdidimdol.com)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후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과하면 내년 1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1기 합격자 1천명은 우선 맞춤형 직무교육을 받는다. 첫 단계는 직무공통과정이다. NCS 직업기초능력을 바탕으로 기본소양, 기업이해, 문제해결, 커뮤니케이션 등의 소양을 익힌다. 두 번째는 직무전문과정이다. 7개 트랙, 17개 코스로 세분화 돼 있는 과정을 익히게 되며 이 두 교육을 받는 동안 50만원의 훈련지원비를 받게 된다.
이후 구직자가 지원한 참여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 참여기업은 인턴의 근무평가를 통해 역량을 검증해 정규직 채용을 결정한다. 직무교육 기간에는 월 15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SK는 교육과 인턴 과정을 수료한 구직자에게 수료증과 함께 프로그램 기간에 따라 취업지원금 100만∼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돈현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전무는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인재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취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SK·삼성·현대차·카카오 그룹과 함께 11월 9∼16일 전국의 각 대학을 찾아가 청년고용정책을 소개한다.
SK 등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이번 '제1차 민관 합동 청년고용대책 권역별 설명회'에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과 인력 모집 계획을 밝힌다. 아울러 하반기에 달라진 청년인턴제도 설명한다.
설명회는 권역별로 대전·세종·충북·충남(9일 한남대), 경기·인천(10일 아주대), 서울·인천(10일 숙명여대), 강원(11일 강원대), 대구·경북(12일 계명대), 부산·울산·경남(12일 동의대), 광주·전북·전남·제주(16일 전남대) 등으로 나눠 열린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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