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품을 두고 고민에 빠졌을 때, 기업의 이미지는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 때문에 아무리 작은 규모의 기업이라도 기업의 이미지를 담당하는 ‘홍보담당자’를 꼭 자리에 앉혀놓게 마련이다. 가까운듯 멀게만 느껴지는 그 직무, ‘홍보’를 위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재료 (1인 기준)
세상의 모든 미디어 채널, 업종 관련 사이트 충분히, 홍보대사 대외활동 적당량, 글쓰기·멀티미디어 활용능력을 키우는 강좌 한 학기 분량.
만들기
1. ‘홍보’ 패키지 풀어 대내홍보·대외홍보로 구분하기
흔히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일이 홍보팀 업무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착각이다. 홍보담당자의 업무는 크게 ‘대외홍보’와 ‘대내홍보’로 나뉜다.
대외홍보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외부에 알리는 것이 임무! 때문에 주로 언론사와 소통한다. 홍보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에 따라 언론에 홍보하는 것이 순서. 보도자료 작성부터 인터뷰에 응하거나 취재 문의에 응대까지 수행한다.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따라 영상이나 사진촬영·SNS 운영·홈페이지 운영을 맡기도 한다. RM(Risk Management) 또한 홍보팀의 주 업무. 회사에 위기가 닥치면 보도자료, 언론 대응 등으로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맡는다.
대내홍보에서는 회사의 성과·활동 등을 담은 사보를 만들거나 사내방송을 제작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2. 업종 관련 사이트는 최대한 즐겨찾기 목록에 첨가
홍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해당 상품·서비스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스스로 잘 알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알리겠다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과 관련 산업·상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회사에 대한 충성심·진정성은 필수!
이 같이 정보를 수집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RM·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정보수집능력과 자료분석력 등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더불어 이렇게 모은 자료들을 구성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3. 신문·매거진은 기본 양념!
홍보팀의 일과는 기사 모니터링으로 시작해 모니터링으로 끝난다. 기업 이미지 훼손 기사에 대응해야 하고, 회사의 성과를 외부에 알려야 하는 부서가 홍보팀이기 때문. 이를 위해 신문·매거진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어떤 기사가 가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홍보분야 취준생의 경우 입사 희망 기업의 홍보담당자라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낼지 기획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세상의 모든 미디어 채널을 수집해 숙성하기
하루 사이에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는 시대. 그만큼 홍보 채널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새로운 채널에 재빠르게 적응해 홍보 수단으로 적용하는 역량이 있다면 충분히 홍보 인재로서 어필할 수 있다. 사진 촬영, 동영상 제작, 블로그 포스팅 능력 등이 이에 해당한다.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해보는 것을 추천! 멀티미디어 활용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강좌가 큰 도움이 된다.
- 블로터 아카데미(www.bloteracademy.net)
소셜미디어·스마트워킹 등을 키워드로 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 카카오 스토리·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 워크숍 등 온·오프라인 강의가 있다.
- 마이크임팩트(www.micimpact.com)
‘심리학 커뮤니케이션’부터 ‘디지털 정리의 기술’ ‘13가지 설득의 비밀’ ‘WiX로 홈페이지 만들기’ 등 홍보 직무에 필요한 강의가 수두룩하다.
5. 글쓰기의 기초를 익힐 수 있는 강의 한소끔
업무의 절반이 문서 작성하는 일이기에 무엇보다 문서작성능력이 중요하다. 이는 ‘논리력’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일.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아무리 잘 알더라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때 뒤죽박죽으로 이야기하면 업무에 차질이 생기니 논리력을 바탕으로 한 대화 기술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통해 보도자료 작성법을 익히거나 글쓰기와 관련된 온·오프라인 강의를 들으면 좋다.
-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 보도자료 작성법과 작성 양식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6. 홍보담당자의 그릇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제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담을 그릇이 없으면 소용없는 법.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홍보담당자에게 그릇 같은 역량이다. 최근 기업들이 PR팀이 아닌 ‘커뮤니케이션팀’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도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이 홍보 업무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홍보’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인만큼 홍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만나 원활하게 소통하는 능력이 필수다.
또한, 전달할 내용을 명확하고 조리 있게 표현해야 한다. 기획·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는 홍보대사 대외활동이나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등의 활동이 중요하다.
- 한국장학재단 홍보대사
학자금지원제도,인재육성지원제도 등을 알리는 활동. 새로운 홍보 아이템 제안·실행, 홍보대사 경진대회, 홍보대사 활동을 위한 디지털 기기 지급, 홍보용품 지급 등
-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신한은행과 신한 브랜드 가치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활동. 홍보 관련 각종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내놓고 실행할 수 있다. 활동 우수자는 신한은행 입행 전형 시 우대.
글 김은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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