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TOEIC)이 내년 5월부터 새롭게 바뀐다. 토익 주관사인 미국 ETS는 시험의 일부 문제 유형을 업데이트한다고 발표했다. 업데이트 된 新 토익은 2016년 5월 29일 정기시험부터 시행된다.


토익은 2006년 한 차례 업데이트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업데이트되는 토익 문제 유형은 영어의 변화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일상생활 및 비즈니스 환경에서 통용되는 의사소통 방식을 반영하게 된다.

ETS에서 토익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펑 유(Feng Yu, Executive Director) 박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어를 말하고 쓰는 방식이 변하므로 시험 문제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펑 유 박사는 “현재 통용되는 언어 사용의 실태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개인이 갖추어야 할 언어 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토익 시험 일부를 업데이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토익 일부 문제의 유형이 변경되지만, ETS는 수 차례 연구조사를 실시해 업데이트 이전과 이후의 토익 성적에 차이가 없도록 했다. 시험 난이도 및 전체 시험 시간 역시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업데이트된 시험 문항들은 2016년 5월 29일에 실시되며 한국과 일본 토익 정기시험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성적표에는 듣기 평가 영역의 세부 결과에서 항목이 한 가지 추가되며, 수험자 및 성적 활용 기관에 해당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듣기 평가의 세부 결과에 추가되는 내용은 수험자 개인의 전체 성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업데이트된 시험에 응시한 경우라도 토익 성적은 업데이트 이전의 성적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 전반적인 시험의 질과 난이도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시험 시행 방법에도 변화가 없다.


토익 샘플 문제를 포함한 자세한 시험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toei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익 새로운 유형 어떻게?


토익 내년 5월 새로운 유형 도입…Part 6, 7의 문항 수 늘어


듣기평가(Listening Comprehension)

-Part 1, 2의 문항 수가 줄어들고 Part 3의 문항 수가 증가

-일부 대화문에서 말의 길이가 짧아지고 대화를 주고받는 횟수 증가

-일부 대화문에는 세 명 이상의 화자(Speaker)가 등장

-일부 대화문에 Elisions(생략형: going to -> gonna 등), Fragments(문장의 일부: yes, in a minute; down the hall; could you? 등)이 포함됨

-대화문 또는 설명문과 시각 정보(도표, 그래픽 등)간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유형 출제

-대화문 또는 설명문에서 맥락 상 화자의 의도를 묻는 유형 출제


읽기평가(Reading Comprehension)

-Part 5의 문항 수가 줄고 Part 6, 7의 문항 수 증가

-지문 흐름의 이해도를 묻는 신유형 2가지 출제

-지문 중간에 들어갈 맥락에 맞는 문장 찾기 문항 출제

-주어진 문장이 지문의 어느 위치에 들어갈지 찾기 문항 출제

-다수가 참여하는 문자 메시지, 메신저 대화, 온라인 채팅 대화문 출제

-세 개의 연계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문항 출제

-문맥상 주어진 단어들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유형 출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