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부터 정기 소득이 없는 미취업자 가운데 사회활동 의지를 가진 청년에게 최장 6개월간 교육비와 교통비, 식비 등 최소 수준의 활동 보조비용에 해당하는 월 50만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신청사는 27일 4년 5개월 공사를 마치고 9월입주를 앞두고 프레스투어를 가졌다. 구관동은 서울도서관으로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20120827
서울시 신청사는 27일 4년 5개월 공사를 마치고 9월입주를 앞두고 프레스투어를 가졌다. 구관동은 서울도서관으로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20120827


서울시는 구직 등 자기 주도적 활동이나 공공·사회활동 등에 대한 계획서를 심사해 약 3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 거주 만 19∼29세의 중위소득 60% 이하 청년이다.


이는 졸업유예자나 초단시간 근로자나 등 학생도 취업자도 아닌 이른바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을 지원하기 위한 ‘2020 서울형 청년 정책 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또 ‘공공인턴’에 해당하는 청년 뉴딜일자리사업 참여 인원을 2020년까지 연 5000명으로 확대하고, 참여 기간도 최대 23개월로 늘릴 계획이다.


청년뉴딜일자리는 공공부문 현장에 청년을 투입하고, 시급 5900∼6500원과 4대보험 등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 19∼39세 서울 거주 졸업예정자와 미취업 청년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청년 주거 빈곤율을 낮추기 위해 2018년까지 1인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셰어형 기숙사 모델과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대학생 희망하우징,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 한지붕 세대 공감(룸 셰어링), 자치구 청년 맞춤형 주택 4440호를 공급한다.


특히 새로 도입되는 셰어형 기숙사 모델은 고시원과 숙박시설 등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1인 청년가구에게 공공임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매입 임대주택의 일정 물량(30%이내)을 지역 특성에 맞게 공급하는 ‘자치구 청년 맞춤형 주택공급’도 새롭게 선보인다.


시는 또 서울 거주 18∼34세 청년이 학자금, 주거, 결혼 문제로 곤란함을 겪지 않도록 저축을 통해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희망 두배 청년통장’ 사업도 지속한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지난 3년간 청년들의 주도적 참여로 진행해온 서울시 청년정책 거버넌스를 향후 5년간 내실 있게 추진해 청년이 자립심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 DB